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도민 위해 협조"vs"시·군 자율"…서울·경기 '기후동행카드' 신경전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5:49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15:49

서울시 "운송손실 분담해야…경기도 협조 필요"
경기도 "자율 결정 사항…더 경기패스에 집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두고 서울시와 경기도 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서울시가 경기도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온전히 시·군 자율결정 사항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 권역 확대 대신 자체 시행하는 더(The) 경기패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서울시는 경기도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비협조하는 것은 도민들의 선택권과 혜택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시군에서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요청하는 경우 서울시와 시군의 운송손실금 분담을 전제로 협의하고 있다"며 "경기 시군 참여로 적용되는 운송기관 범위가 서울이 많아 서울시 예산은 최소 60% 투입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에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는 이날 첫차부터 사용을 개시했다. 2024.01.27 choipix16@newspim.com

그러면서 "현재 경기도와 시군은 대중교통 운송손실을 분담하고 있어 도 차원의 지원 없이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부담스러워한다"며 "경기도 버스에 적용되는 교통카드 시스템도 광역단체 차원에서 일괄 운영하고 있어 시군에서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윤 실장은 "일선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는 경기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경기도는 시군의 자율결정 사항이라는 기존의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비협조로 일선 시군에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결국 경기도 주민은 더 경기패스 밖에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과 혜택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도민만을 바라보고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결단해야한다"며 "동시에 일선 시군에 대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 여부를 정확하게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기후동행카드 참여와 관련해, 시군 자율 결정 사항이며 자체 시행하는 교통비 지원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울시의 60% 예산 지원에 대해 어떤 협의와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울시의 예산 60% 지원 관련 경기도는 어떤 협의도 한 바 없다"며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선언한 군포와 과천시도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과 관련해 세부 계획을 안내받은 바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즉각 반박했다. 윤 실장은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기후동행카드 사업 발표 이후 수도권 전체에 혜택이 가도록 인천 등 교통기관과 재정분담을 협의해왔다"며 "경기도가 응하지 않아 경기 일선 시군에서 사업 참여를 요청해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도 경기도는 오히려 서울시에서 일선 시군의 참여를 종용한다는 표현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100만명 이상인 상황에서 서울시가 더 재정을 부담하겠다며 경기도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과천시가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완료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