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2차 성명을 발표했다.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는 서명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번째이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지 일주일이 흘렀다"며 "남아계신 분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부득이 그 역할을 차츰 줄일 수밖에 없어 도민들은 꼭 필요한 순간에 병원의 도움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이 27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는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4.02.27. |
도는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 의료 공백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위태로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우선 의료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화로 해결하자"고 제의하며 지금 느끼는 위기감이 현실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달라"며 "여러분을 간절히 기다리는 그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에게 복귀 마지노선을 29일로 제시했으며, 복귀시한을 넘길 경우 면허정지 처분 등 강력 대응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도는 지난 23일부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경남도마산의료원은 27일부터 기존 평일 오후 5시30분까지 하던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도 낮 12시 30분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피해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법률상담, 소송을 지원하고자 법률지원단도 구성해 전담 변호사를 지원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