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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양수산 본격 재도약…고부가가치 수신식품산업화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4:24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4:24

친환경 개체굴 육성 블루푸드 수출품종 육성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한 육종연구 기반 구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27일 해양수산분야 중점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브리핑을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 산업화,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 경남 '섬' 특화 개발, 청년 중심 미래 어업인 육성, 깨끗한 바다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온라인 판로 확대 및 블루푸드 수출 전략품종 육성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 ▲경남 '섬'의 매력을 살린 1섬 1테마 특화 개발 ▲정주환경 개선, 청년 지원 강화로 살기 좋은 어촌 조성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재해 없는 안전한 연안·항만 조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분야 관련 정책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2.27.

◆온라인 판로 확대·블루푸드 수출 전략 품종 육성

도는 소비자 맞춤형 수산가공식품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생산품의 유통‧판로 확보와 온라인 수출 확대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급변하는 수산식품 소비 흐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우선 통영 수산식품거점센터 내 수산식품 임대형 가공공장(6실) 등 창업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도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수산가공업체를 발굴해 신제품 개발 및 상품화, 시장개척 등 새싹기업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수산물 유통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 수산식품기업과 쿠팡 등 대형 유통업체를 매칭해 온라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판로 확대 지원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수산물 수출 최고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 최대 온라인몰(티몰)에 '경남수산식품전용관'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개설해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 판촉‧홍보를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올해는 해외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업체와 1:1로 매칭, 수출상담회를 실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수산물 수출 2억 6000만 불 목표 달성 포부도 밝혔다.

기존 덩이굴보다 4~5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체굴도 대표 주력품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26곳에 5억 6000만원을 투입해 개체굴 양식 전환을 위한 시설 설치를 지원하여 도내 양식 어가의 소득을 높이는가 하면 생산시설 기반 확충을 위한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국비 공모*'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 육종연구 기반 구축

도는 기후변화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종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1월 수산자원연구소 조직을 개편해 수산육종담당을 신설했다.

해양수산부 친환경양식 공모를 통해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해 굴, 참돔 등 도내 주요 양식품종에 대한 육종 연구를 전담하고, 수온 변화에 대응하고 경남 해역에 적용할 수 있는 잿방어, 능성어 등 주요 양식 신품종을 개발해 어가 소득증대와 경영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 섬의 매력을 살린 1섬 1테마 특화 개발

도는 다도해란 이름에 걸맞게 전국 3385여 개의 섬 중 552개 섬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유인도서도 77개에 이른다. 이에 섬 가치와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섬을 대상으로 고유한 매력을 5대 주제별로 특화하여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5대 테마는 ▲섬과 섬을 잇는 트레킹 인증제를 도입한 트레킹 명소 섬(통영 사량도와 남해 조·호도) ▲스몰 및 리마인드 웨딩·휴양 섬(거제 지심도) ▲유휴시설을 창업 및 편의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등 관계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스마트 거점 복합생활공간 섬(통영 욕지·사량·한산도) ▲사회적 약자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섬(사천 신수도, 통영 비진도) ▲사진 촬영에 특화된 전망 및 야간관광(별 관측)명소 섬(통영 욕지도) 이다.

테마별 섬들은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남의 섬' 누리집을 통해 섬 관광 정보를 소개할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 청년 지원 강화로 살기 좋은 어촌 조성

도는 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상교통 및 생활 물류(택배) 지원 등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해상 교통이 불편한 섬에 행정선을 투입해 무료 항로를 운영하고, 15억원을 투입해, 선령 만기가 도래한 일신1호(통영 사량도와 수우도 구간)를 대체할 도선을 건조해 섬 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 창원시, 통영시, 거제시 51개 섬 주민이 1000원만 내면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사업'을 본격 운영해 섬 주민들의 해상 이동권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 주민들이 택배를 이용할 때 일반요금과는 별도로 부담해 오던 추가 배송비 지원도 7개 시군 63개 섬으로 확대하여,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귀어·귀촌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청년의 어촌 유입을 촉진하고 어촌 활력을 높이기 위해 4단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휴자원을 활용한 청년 소득화 지원 사업, 어촌 환경개선을 통한 관계인구 확대를 위한 어촌마을 도화지 사업, 귀촌 청년에게 경영분석 컨설팅 및 경영기반 정비를 지원하는 '기회 더하기' 지원 사업 등을 국비 사업으로 건의하고,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주거 및 일자리와 연계한 맞춤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가칭 '어촌·섬-청년' 漁(어)울림 협의체도 구성해 청년 귀어귀촌 유입과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재해 없는 안전한 연안·항만 조성

도는 해양쓰레기의 체계적 관리와 해소를 위한 중점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먼저 전국 최초로 관광객이 많은 중·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제로(ZERO) 섬'을 시범 조성해 바다환경지킴이를 우선 배치하고, 주민 자율정화 활동, 해양쓰레기 저감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해양경관을 저해하고 선박항해 안전을 위협하는 방치 폐뗏목을 일제히 정비한다. 어업인 단체인 자율관리어업공동체(도내 250개)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군 바다환경지킴이의 운영 방식을 개선해 관광지를 중심으로 책임정화구역 지정 등 해양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연안어선 조업 해역에 침적된 폐어구와 쓰레기를 수거해 바다 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도내 10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 신설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태풍 등 기상 악천후 시 도내 소형어선이 피항공간 부족으로 멀리 이동하던 위험을 해소하고자 남해권 소형어선 피항지를 신규로 조성하고, 중화항 방파제 등 항만 외곽시설 보강, 장승포항 친수시설 등 재해 완충공간 조성으로 항만·연안의 안전시설을 지속 보강할 방침이다.

조현준 국장은 "도내 중소 수산식품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기반 조성과 판매 유통 수출까지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올해도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 및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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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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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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