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롯데웰푸드, 치토스·도리토스 라이센스 '1년' 연장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13:37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20:07

펩시코와 작년 12월 계약 만료...올해 말까지 연장
추억의 과자 '치토스'...봉지당 51원 가량 로열티
2006년부터 롯데 이름표...최근 스낵 10위권 밖으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웰푸드가 치토스와 도리토스의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했다.과거 도리토스 관련 계약을 5년 이상 맺었던 것과 달리 2021년 이후 매년 1년짜리 계약을 갱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먹거리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와 미국 펩시코사는 지난해 12월 만료된 치토스, 도리토스, 퀘이커 브랜드의 기술 도입 계약을 최근 1년 갱신했다. 계약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며 기간은 올해 12월 말까지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6년 미국 펩시코의 스낵 사업부인 프리토레이와 제휴·생산·판매 등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치토스, 도리토스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18년가량 취급해온 셈이다. 또 2018년에는 펩시코의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를 국내 론칭하는 등 펩시코사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웰푸드는 펩시코의 '치토스, 도리토스, 퀘이커' 생산기술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순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도 직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뤄졌다. 롯데스위트몰 기준 1700원인 치토스 매콤달콤(82g)과 도리토스 갈비천왕치킨맛(84g) 한 봉지당 각각 51원이 로열티로 나가는 셈이다.

롯데웰푸드는 과거 펩시코와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021년부터는 치토스, 도리토스 등 주요 제품의 계약을 매년 1년 단위로 갱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먹거리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최근 치토스의 인기는 과거 대비 시들해진 상태다. 치토스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매년 새우깡, 꼬깔콘, 맛동산, 오징어땅콩 등과 더불어 국내 스낵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2020년대부터는 허니버터칩, 꼬북칩 등 브랜드에 밀려 10위권에서 모습을 감췄다. 지난해 소매점 판매 기준 스낵시장 브랜드 점유율(마켓링크)은 ▲새우깡 ▲포카칩 ▲스토아브랜드 ▲프링글스 ▲꼬깔콘 ▲오리온 ▲맛동산 ▲허니버터칩 ▲태양의맛썬 ▲꼬북칩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펩시코와) 계약만료 시점인 작년 연말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난달 1년 갱신하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통상적인 절차이며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토스는 오리온이 국내에 처음 들여온 제품이다. 1987년 오리온이 펩시코사와 설립한 합작사 오리온프리토레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 대표 브랜드가 치토스다. 특히 오리온은 90년대 치토스에 장난감 '따조'를 넣어 판매하면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다만 2004년 오리온과 펩시코사가 결별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단종됐다.

이후 2006년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가 펩시코와 제휴를 맺고 국내에 다시 치토스 등을 선보이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렸다. 2018년에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과거 오리온 시절 나왔던 '화이트 치토스' 다시 생산했지만 반짝 인기를 얻고 재단종 수순을 밟았다. 또 2016년에는 추억의 장난감인 '따조'를 치토스에 다시 동봉해 판매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