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직→비간부직으로 직무급 도입 확대…전직원 적용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간부직을 대상으로 직무급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비간부직까지 직무급 도입을 확대한다.
석유공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을 도입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3급 이상 간부직을 대상으로 직무급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합의를 통해 전직원으로 확대했다.
이날 합의서에는 전직원 직무급 도입을 포함해 ▲직무 특성을 반영한 직무체계와 직무급 설계 ▲직무 중심의 인사·보수체계 개선 등에 대한 노사 간 지속적인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석유공사 박동섭 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김동섭 사장(오른쪽)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2024.02.16 rang@newspim.com |
석유공사는 지난 2021년 노조와 함께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사장·구성원 간 간담회와 현장 설명회, 직무급 소통게시판 운영 등을 통해 직무급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노사공동워크숍을 실시해 직무급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노조가 공감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앞으로 석유공사는 전직원 직무급 도입에 따라 직무의 특성과 난이도 등 직무가치를 기준으로 공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공성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노사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상호 신뢰를 통해 전직원 직무급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직무급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구성원들의 근로의욕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박동섭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4번째)과 김동섭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서명 후 노동조합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2024.02.16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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