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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국, 항소심도 징역 2년…"범행 인정·잘못 반성 안해"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15:55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15:55

"증거인멸·도주우려 없고 방어권 보장"…구속 면해
정경심은 집유로 감형 "장기간 수형생활 건강 고려"
조국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 가겠다…상고할 것"
총선 출마설에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할 시간 있을 것"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에 대한 '감찰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부장판사)는 8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피고인의 원심 및 당심 소송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2.08 leemario@newspim.com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평가되지 않고 이 법원의 양형 심리 과정에서 현출된 자료들을 종합해 보더라도 원심의 양형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1심 형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국 피고인은 원심이나 이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거나 그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도 범죄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을 양형기준상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며 "의미 있는 양형조건의 변경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들 입시비리와 관련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감형됐다.

재판부는 정 전 교수에 대해 "이미 판결이 확정된 사건과 이 사건을 동시에 판결했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고 장기간 수형생활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당심에 이르러 아들 조원의 대학원 입시 범행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업무방해 범행의 결과로 조원이 취득하게 된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포기할 의사를 밝힌 점 등은 새롭게 고려해야 할 유리한 양형요소"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조 전 장관이 정 전 교수와 공모해 허위로 작성된 인턴십 활동증명서, 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아들 조원 씨의 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또 조 전 장관이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 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은 것이 뇌물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노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날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받았다.

재판부는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정치권 인사들의 구명 청탁을 받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해 특별감찰반 관계자들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남용했다며 감찰무마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1심 판단도 유지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과 공모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0월의 실형을,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백 전 비서관도 조 전 장관과 같은 이유로 법정구속을 면했다.

조 전 장관은 선고 직후 "항소심 재판의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동의할 수 없어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는 5년의 시간이 저와 가족들에게 무간지옥의 시간이었다"라며 "저와 가족으로 인해 국민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국민들께 부족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검찰개혁을 추진하다 무수히 쓸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를 막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법원 판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딸 입시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약 3년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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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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