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테크] 모바일 청첩장에 당한 피싱 사기…안심보험으로 피해 보상 받는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0일 08:00

2022년 환급률 26%…피해액 받기 어려워
삼성화재 등 피해보상 보험 취급
연간 보험료 1만원 이하 '저렴'

뉴스핌 월간 안다 2023년 12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 지난 7월 60대 남성 A 씨는 메신저 피싱 사기를 당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부터 받은 모바일 청첩장을 눌러본 게 화근이었다. 모바일 청첩장은 악성 앱 설치를 유도했다. 메신저피싱 사기범은 악성 앱을 이용해 A 씨 계좌에 있던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했고 A 씨 명의로 대출도 받았다. A 씨 피해액은 8500만원에 달했다.

정부가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근절에 나섰지만 A 씨와 같은 피해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줄었으나 피해자는 피해 금액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2022년 1451억원으로 2021년 1682억원과 비교해 23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1만3213명에서 1만2816명으로 397명 줄었다.

반면 보이스피싱 피해 환급률(피해금액 대비 환급액)은 2022년 26.1%에 그쳤다. 피해금액 1451억원 중에서 피해자가 돌려받은 돈은 379억원에 불과했다. 환급률은 2020년 48.5%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고 있다. 피해금이 여러 계좌를 거쳐 이전되는 과정에서 신속한 지급 정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는 전자금융사기 관련 보험을 판매해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사이버사고보상보험을 취급 중이다. 보장 범위는 ▲피싱·해킹 등 금융사기로 인한 부당 예금 인출 및 신용카드 부당 사용된 금전적 손해 배상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로 금전상 피해를 본 경우 실제 금전손실액 보상 등이다. SNS 이용 중 사이버 명예훼손 및 저작권 위반 등으로 배상 책임이 발생할 경우에도 보장한다. 보장 한도는 각각 200만원이다. 각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족으로 1년형 가입 시 사이버 금융범죄 보상 보험료는 연 5630원,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 보상 보험료는 연 2만2360원, SNS 등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법률 비용 보장 보험료는 연 8480원 등이다. 모든 보장을 선택했을 시 가족 가입 기준 연 보험료는 3만6470원이다. 삼성화재는 상생금융 일환으로 만 60세 이상 디지털 취약 계층 대상으로 보험료를 30% 깎아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위원회] 2024.02.08 ace@newspim.com

NH농협손해보험은 'All New 리치하우스 가정 종합보험' 중 상해 및 비용 관련 특별약관(특약)으로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손해 특약은 보이스피싱 사고로 국내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 경우 보험 가입금액 한도에서 보장한다. 사이버 명예훼손 특약은 보험 가입자가 사이버 명예훼손 피해자가 됐을 때 보상한다. 인터넷직거래사기피해 특약은 인터넷 직거래 사기로 금전상 피해를 본 경우 보상한다. 보험료는 기본 계약인 화재 손해 보장 대상인 주택 가격과 가입자 연령 등에 따라 차별 부과된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 사이버금융범죄보상보험(Ⅱ)'을 통해 사이버 범죄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보장 대상은 피싱·파밍·스미싱·메모리해킹 등으로 보험 가입자가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 인출됐거나 신용카드 및 휴대전화 소액 결제 등을 통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경우다. 보험 가입 금액은 100만·300만·500만·1000만원 중 선택 가능하다. 보상 비율도 50·60·70·80%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 가입 금액 500만원과 보상 비율 80%를 선택해 1년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는 3410원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금융안심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한도액 100만원)과 직거래 사기 피해(한도액 20만원) 등을 보상한다. 개인과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보상 내용을 설정하고 보험료를 내면 된다. 카카오톡으로 함께 가입할 가족을 추가하면 최대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기업 대상 단체 상해보험인 '플러스사랑단체상해보험(Ⅱ)'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한다. 전화 금융사기 및 메신저 금융사기에 의한 금전상 피해를 보장한다. 보상 한도는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각각 1000만원(금전상 피해액 70% 해당액)이다. 현대해상은 단체 가입을 통한 '하이사이버안심보험'으로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 피해 등을 보상한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혹시 피해를 봤다면 금감원과 금융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금융 범죄와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