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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소울 푸드' 백종원이 추천하는 짜장면집은?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4:35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4:35

개그맨 김준현, 오마이걸 미미 함께한 '짜장면 랩소디' 방영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인에게 짜장면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자 추억이죠."

식신 백종원이 본격적으로 짜장면 해부에 나선다. 전 세계에 K-FOOD의 가치를 알린 고품격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랩소디 시리즈'가 안방을 찾는다. 2020년 삼겹살 랩소디, 2021년 냉면 랩소디와 한우 랩소디에 이은 그 4번째 이야기로 '짜장면 랩소디'가 8일과 15일 밤 10시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한국인의 소울푸드 짜장면. [사진 = KBS 제공] 2024.02.07 oks34@newspim.com

한식의 세계를 탐색해 온 '랩소디 시리즈'가 중국에서 유래한 '짜장면'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140여 년에 불과하지만, 짜장면은 한국인들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가 없다. 가족들의 첫 외식, 졸업식, 이삿날, 심지어는 당구장의 추억까지, 한국인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해온 짜장면이다. 한국 외식문화의 꽃으로 자리매김한 짜장면의 매력은 무엇일까?

짜장이 아이들의 음식이라면 짬뽕은 '어른'의 음식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은 최고의 술안주이자 해장음식이다. 짬뽕은 육수와 고명에 따라 무한변주가 가능해서 전국 짬뽕 투어 열풍을 부른 매력적인 음식이다. 짜장면, 짬뽕 한 그릇에는 임오군란으로 시작된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와 쌀이 턱없이 모자라 무미일(無米日)까지 지정했던 1960년대 허리띠 졸라맸던 시절 이야기, 1980년 경제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배달 이야기까지. 급변했던 우리의 역사와 경제사, 문화사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서울 = 뉴스핌] 백종원이 전국의 짜장면 집을 누비면서 맛의 비밀을 추적한다. [사진 = KBS] 2024.02.07 oks34@newspim.com

'랩소디 시리즈'의 프리젠터 백종원은 이번에도 짜장면의 고장, 인천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군산, 대구까지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짜장면과 짬뽕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취재한다. 또 짜장면과 짬뽕을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노하우까지 전달한다. 여기에 먹왕먹신 개그맨 김준현과 음식에 진심인 아이돌 미미(오마이걸)도 출연해 식욕 자극하는 화려한 먹방과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이야기한다.

제1부 '짜장면 먹는 날'에서는 한국인의 외식 세계를 평정한 짜장면의 치명적인 매력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세상에서 짜장면을 가장 좋아해 책까지 썼다는 음식 평론가 박찬일부터 하루 세 끼를 짜장면으로 먹은 적도 있다는 짜장면 예찬론자 개그맨 김준현. 한번 시작하면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는 짜장면 러버인 미미가 함께 했다. 또 30년간 3000곳의 중국집을 다닌 자타공인 짜장면 덕후 피아노 조율사 조영권 씨가 출연, 우리를 매혹시킨 짜장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 짜장면이 등장한 것은 약 140년 전. 1882년 임오군란으로 인해 청나라 군대와 상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들과 함께 짜장면도 인천에 상륙했다. 한국 짜장면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 인천에서 시작된 백종원 프리젠터의 짜장면 투어! 주방에서 들려오는 짜장면 볶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프리젠터 백종원이 공개한 짜장면 맛있게 먹는 비법! 짜장면 랩소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 뉴스핌] 짜장면과 쌍벽을 이루는 짬뽕. [사진 = KBS 제공] 2024.02.07 oks34@newspim.com

정작 짜장면의 본고장인 중국에는 우리가 아는 그 짜장면이 없다는데 중국과는 다른 한국 짜장면만의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기름에 볶아지는 춘장, 고기, 채소, 세 가지 조합이 만들어 내는 극강의 불맛! 50년 이상 중식에 몸담은 중식 대가들이 불맛의 비밀을 공개한다. 또한, 50여 년 경력의 중식 대가가 재연한 옛날식 면장(麵醬), 그 장으로 만든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가득한 옛날 짜장면은 어떤 맛일까?

제2부 '짜장이냐, 짬뽕이냐'에서는 짜장면의 영원한 라이벌 '짬뽕'의 역사부터 진화 과정, 새롭게 생기고 있는 짬뽕까지 낱낱이 들여다본다. 짬뽕은 지역 따라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특색 있게 변해왔다. 그 중심에 있는 도시는 바로 군산과 대구다. 특히 군산은 짬뽕특화거리가 형성되어 있을 만큼 짬뽕으로 소문난 지역으로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동죽, 바지락, 꼬막 등 각종 조개와 해산물을 듬뿍 넣어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는데. 반면 대구는 야끼우동 혹은 중화비빔면이라는 진한 매운맛의 대구식 볶음짬뽕이 유명한 곳이니 이렇게 지역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다양한 짬뽕 이야기를 들어본다.

짬뽕은 중국 산둥지방의 '초마면'과 일본의 나가사키 '잔폰' 중 어디서 왔을까. 1960-70년까지는 짬뽕이라는 말이 없었다는 화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우리나라 짬뽕의 역사를 알아본다. 과거 청요릿집이라고 불리며 화려한 외식 문화를 상징했던 중국집의 오늘을 조명해 본다. 1970년대 최고의 부흥기를 맞았던 중식당은 각종 모임은 물론, 결혼식이나 회갑연 등을 치르는 일도 많아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주방 직원 또한 40여 명이 될 정도였으며 그 속에는 칼판, 불판, 면판과 같은 철저한 분업까지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형 중식당의 황금기는 물론, 우리가 모르던 중식 주방의 세계까지! 50여 년 동안 중식에 몸 담고 있는 중식의 대가들을 통해 그 시절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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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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