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구로구는 올해 상반기 중 맨발 걷기용 황톳길 3곳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연지근린공원 편백나무길에 450m 길이의 황톳길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구비 5억원으로 황톳길에는 이용자들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안내판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로구가 황톳길 조성을 추진하는 연지근린공원 현장. [사진=구로구] |
구는 연지근린공원 편백나무길에 황톳길이 조성되면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느끼며 맨발 걷기를 할 수 있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수근린공원 잣절지구(개봉동 45-2번지)에는 약 700㎡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한다. 구는 잣절공원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구비 3억원을 투입해 주요 시설로 황톳길과 세족장, 휴게 쉼터 등을 설치한다.
앞서 구는 맨발 걷기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구민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해 10월 안양천에 약 500㎡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양천 신정교 인근 소단길에도 110m 길이의 황톳길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안양천 황톳길이 구로구민은 물론 인근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산책로를 다양하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