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매파' 파월에 하락...맥도날드↓ VS 엔비디아·캐터필러·에스티로더↑

기사입력 : 2024년02월05일 23:20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01:2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한 주의 첫날 미 주가지수 선물은 주말 나온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후퇴 속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102.00.00포인트(0.26%) 내린 3만8659.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4.25포인트(0.30%) 하락한 4979.6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4.50포인트(0.14%) 밀린 1만7708.25을 각각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미 C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작에 앞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싶다"면서 "7주 이후 3월 FOMC 회의에서 그 정도 자신감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2.02 mj72284@newspim.com

이는 지난주 열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았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3월 금리 인하설을 일축한 바 있다.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이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재평가하고 나서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8.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12%, 2년물 금리는 6.7bp 전진한 4.437%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모두 4%를 다시 돌파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제 5월 25bp 인하 가능성을 54.4%, 6월 인하 가능성은 거의 94%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시장의 조기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 후퇴에도 불구하고 경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로 한 주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1.43%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일에는 장중 3만8783.62선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 역시 주간으로 1.38% 상승한 4958.61선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주간으로 1.12%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FOMC 회의 결과, 예상보다 강력한 1월 비농업 고용 지표, 애플·알파벳 등 일부 빅테크 실적 실망감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메타와 아마존 등의 실적 호조와 시장의 연착륙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3대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으나 이번 주 미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지를 두고는 월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기대를 모았던 빅테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데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견인한 시장의 피벗 기대가 후퇴한 탓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점 또한 부담 요인이다.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지난주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락했다. 대손충당금이 급증하며 최종 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불안 요인이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것이 은행의 손실이 늘어난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역은행이 대형 은행보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적극적인 점 역시 지역은행 부실 우려를 키웠다. 

찰스슈왑의 리즈앤 손더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상업용 부동산에는 다양한 만기와 규모가 존재하기 때문에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같이 단번에 문제가 폭발하기보다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늦춰진 만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에 포함된 많은 좀비 기업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금리 인하 전망의 변화가 규모가 작은 기업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사진=블룸버그]

이번 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기술 기업들을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은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1월 서비스 PMI는 52로 12월의 50.6에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6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 7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8일 재닛 옐런 미 재부무 장관의 의회 증언 등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맥도날드(MCD)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맥도널드는 엇갈린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4분기 특정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은 2.95달러, 매출은 6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치 64억5000만달러를 하회했으나, EPS는 예상치(2.82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EL)는 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회사는 2분기 조정 EPS가 88센트, 매출은 4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54센트, 41억9000만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중장비기업 ▲캐터필러(CAT)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4% 넘게 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EPS는 5.23달러로 시장 전망치 4.75달러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분기 매출은 171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71억5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으며, 전년동기 보다 3.03%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회사의 매출이 강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DA)도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상승 중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회사의 목표 주가를 80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골드만은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