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내 권력투쟁 빌미가 된 건지 걱정"
"일부 인신공격...이재명에게 도움 안 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언주 전 의원은 1일 본인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로 친문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화해서 재입당을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당내 권력투쟁의 빌미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마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언주 전 국회의원. 2023.07.10 pangbin@newspim.com |
이 전 의원은 최근 이 대표로부터 복당 제안을 받았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전 의원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한 상황이다.
이 전 의원은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이고 당연히 제가 복당을 결심하면 풀 건 풀어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은 당외 인사고 당시의 공방이 현재진행형도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인신공격으로 과거의 상처를 들추는 일은 정권심판에 연합하자는 대의에도, 그 대의를 강조하며 제게 도움을 청한 당대표나 당내 인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저는 과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도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보수성향의 무당파"라며 "어느 진영·정당·정파가 아닌 국익과 국민 편에서 기득권을 비판하고 견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정권 때 실세인 운동권 기득권을, 지금은 검찰 기득권과 보수 기득권을 비판한다"며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제3의 길이고 그걸 어느 정당에서든 구현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이 바로 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의원은 "저 같은 민주보수의 반윤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할지, 민주당 혁신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당이 변화하길 바라는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에 최선의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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