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인도 뉴델리서 10차 개선 협상 진행
원산지 기준 등 기업 애로사항 개선 적극 추진
"인구 1위 인도시장에 韓기업 적극 진출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우리나라와 인도가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CEPA 개선을 위한 제10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인도 측 아난트 스와럽(Anant Swarup) 상공부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총 6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한-인도 CEPA는 지난 2008년 9월 실질적 타결을 선언한 이후 2010년 1월 정식 발효됐다. 양측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개선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10차 협상은 2022년 11월에 열렸던 9차 협상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협상에서 정부는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관점에서 우리 주요 수출 품목 중심으로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도모하는 한편, 기업들의 주요 애로 사항인 복잡한 원산지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 동식물 위생·검역조치(SPS)와 무역기술장벽(TBT) 공동작업반 논의를 통해 비관세장벽 등 이행 애로사항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민관철강대화'를 병행 개최해 양측 주요 교역 분야인 철강 분야의 양국 기업 간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 1위에 달하는 14억4000만명의 인구를 지닌 인도의 거대 소비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 정책관은 "공급망 재편 등 세계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떠오르는 경제대국인 인도와의 경제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 양국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지속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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