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정중히 거절 "감사하지만 양해 부탁"
경찰 방문 조사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에게 피습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26일 오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는 중으로, 이날 중 퇴원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배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
배 의원 측 관계자는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며 "오늘 퇴원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MRI 검사 결과 뇌출혈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머리 부분을 드레싱하며 추가 상처를 발견해 치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이 병원에 방문했다. 배 의원 측 관계자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조사가 진했됐다"며 "피해자 진술과 증거 물품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 피습 소식에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병문안했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배 의원을 찾아 위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병문안 의사를 타진했으나 배 의원 측은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이 누워 있고 힘들어하는 상황이어서 병문안을 원하는 야당 인사들에게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양해를 부탁한다고 정중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약 17차례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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