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배 의원 강남구서 피습
"계획범죄라 하기엔 어린 학생"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사회에 증오와 혐오가 만연하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특정인에게 신원을 두 번 확인하고 나서 바로 뒤에서 가격하는 그 잔인한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증오, 혐오 정서가 깔려 있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8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9 leehs@newspim.com |
앞서 배 의원은 전날(25일) 오후 5시 18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용의자로부터 머리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곧바로 배 의원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용의자가 중학생인 것은 확인이 되는데 범행 동기나 경위는 밝혀진 바가 없다"며 "범행 장소인 청담동은 용의자의 주거지도 아닌데 도대체 거기를 왜 가서 배회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우발적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고 계획범죄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린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의 상태와 관련해선 "저도 직접 면회하진 못했지만 의료진에 따르면 다행히 의식이 있고 두피를 다시 꿰매는 정도였다고 한다"며 "문제는 배 의원이 여성이고, 앞으로 선거운동을 하며 더 많은 지역 주민과의 접촉이 있을 텐데 그 트라우마를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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