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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로드] 북경가면 여기 꼭 한번, 시 백주 카오야 한방에 '사계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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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인촌에 자리한 전통 라오즈하오 맛집
전취덕과 어깨 견주는 정통 베이징 오리구이
시와 술, 전통 음식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한인촌 왕징에 맛있고 청결하며 가성비가 뛰어난 식당으로서 스지민푸(四季民福, 사계민복)라는 곳이 있습니다.

스지민푸는 라오즈하오(유서깊은 전통 브랜드)급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 베이징 오리구이) 체인점이면서 웬만한 중국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종합 중국 식당입니다. 베이징 시내 체먼점과 허핑리점이 있고 제4 순환도로 밖 동북쪽 왕징에는 한국 식당 자하문 가까운 곳에 왕징점과 난후둥위안점이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감이 있긴하지만 위생과 음식 맛이 모두 상위급이고 보면 그런대로 가성비가 괜찮은 식당입니다. 특히 이곳의 베이징 오리구이 맛은 가장 역사가 오랜 비옌이팡(便宜坊)이나 전취덕(全聚德)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어느날인가 스지민푸 직원은 뉴스핌 기자에게 '스지민푸 오리구이는 음식이 아니라 문화'라며 자긍심을 드러냈습니다.

부서 회식을 할수 있을만한 규모의 스지민푸의 한 방(包间, 바오젠)에는 송나라 휘종의 서우진티(瘦金体) 체로 쓰여진 시 한수가 액자에 걸려있습니다. 직원은 이 시가 이백의 '객중행(客中行)'이라며 음식과 술맛을 돋우고 회식의 분위기를 살리는 내용이라고 의미를 설명해주었습니다.

       兰陵美酒郁金香, 玉碗盛来琥珀光.
   但使主人能醉客, 不知何处是他乡.

란링의 미주는 짙은 튤립향을 머금고 있구나
옥잔을 가득채운 술이 호박 빛을 뿜어내고 있네
주인과 더불어 마음껏 통괘하고 마시고 났더니
여기가 고향인지 객지인지 분간이 가지 않네 <최헌규 기자 번역>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오리구이 식당 사계민복. 뉴스핌 촬영.  2024.01.25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이백이 시 '객중행'에서 언급한 란링미주(兰陵美酒)의 술, 산둥성 린이에서 생산되는 란링 백주.  뉴스핌 촬영.  2024.01.25 chk@newspim.com

이 시는 이백이 40세에 산둥성 린이(临沂)시 란링(兰陵)현에 머물때 지은 시라고 합니다. 뉴스핌 기자가 2022년 여름 산둥성을 찾았을 때 지닝시 박물관 자료는 이백이 30대 중반 무렵인 736년 산둥성 지닝에 이주해와서 수년동안 거주했다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백은 이무렵 지닝메 머물며 공맹의 고향인 취푸(曲阜)와 저우청(邹城), 남쪽 린이(临沂) 등지를 유람했다고 합니다. 박물관 안내원은 이때 이백이 지은 시가 53수는 된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 1월 쓰촨성 취재때 들른 청두시 콴짜이 전통거리의 한 음식점도 이백의 '객중행'이라는 이 시의 후반부 두 귀절을 매장내 통로에 조형물로 설치해놓고 있었습니다. 이곳 직원은 "좋은 벗들과 쓰촨의 맛있는 술을 맘껏 마시며 출장 여행의 피로를 풀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라는 뜻"이라고 소개해줬습니다.

중국인들은 인문 고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상업활동에 활용하는데 귀재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텐센트가 투자한 청두 첨단기술개발구에 가보니 두보와 이백의 시와 삶을 소재로 한 디지털 문화콘텐츠 사업은 요즘 청두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베이징의 스지민푸를 마저 소개를 하겠습니다. 스지민푸에서는 카오야외에도 베이징의 다양한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싱싱한 생선 회를 떠서 매운 고추기름 육수에 끓인 비싼 고급 요리 수이주위(水煮鱼), 바오두(爆肚, 천엽 요리) 등 다양한 베이징 전통 요리를 제공합니다. 베이징 전통 자장면과 궁바오지딩 처럼 우리돈 5000원 정도하는 저렴한 일상 요리도 취급합니다.

중국 식당들은 주류를 가져가도 술 반입 비용, 즉 카이핑페이(开瓶费)를 받지않고 백주(고량주)든 포도주든 술잔 세트를 차려줍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제히 카이핑페이를 없앴다고 합니다.

주류는 거리 도처에 있는 술 담배 전문 매장이나 소매 상점에서 우리 돈 3만원~10만원에 구입해 들고 가면됩니다. 마땅한 백주 고르기는 중국 요리를 주문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지만 5만원 안팎의 청향형 펀주(汾酒, 분주)나 마오타이 왕자주, 천지람, 검남춘 등이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특파원)]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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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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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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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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