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복식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금빛 스매싱을 날리며 새해 첫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 3위 강민혁-서승재는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세트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 게임스코어 2-1(15-21 21-11 21-18)로 역전승했다.

서승재(왼쪽)와 강민혁.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강민혁-서승재는 지난주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란키레디-셰티에게 졌지만 리턴매치에서 지난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강민혁-서승재는 상대전적 2승4패로 열세를 좁혔다. 게다가 홈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운 란키레디-셰티에게 역전승을 거둬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강민혁-서승재는 준결승에서 세계 6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사 유고(일본)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란키레디-셰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최솔규-김원호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팀이다.

21일 열린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강민혁-서승재가 준우승한 인도선수들과 함께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강민혁-서승재는 란키레디-셰티의 한 박자 빠른 강한 공격에 밀려 1게임을 15-21로 내줬다. 2게임에선 란키레디-셰티의 범실이 쏟아지며 강민혁-서승재가 쉽게 게임을 가져왔다. 강민혁-서승재는 2게임에서 9연속 포인트를 따내는 등 21-11로 완승했다.

3게임은 접전이 이어졌다. 19-16에서 강민혁-서승재가 2점을 내주며 19-18 1점차로 쫓겼다. 강민혁의 강스매싱을 받아친 란키레디의 리턴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20-18에서 드라이브 대결 중 셰티의 드라이브가 네트에 걸리자 강민혁-서승재는 두 팔을 치켜들며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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