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 정치 변방 아닌 수도권 발전 중심 되도록"
"중랑을, 9번 총선 중 한번도 중랑구 출신 정치인 없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승환 전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21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중랑을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중랑을 지역에서의 출마를 담대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더 이상 서울의 변두리, 정치의 변방, 발전의 사각지대가 아닌 수도권 동북부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중랑 중심의 이기적 정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전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스핌 DB] |
이 전 위원장은 회견에서 "우리 중랑을 지역은 지금까지 9번의 총선 중 단 한번도 중랑구 출신 정치인을 배출한 적이 없다. 불행한 일"이라 부각했다.
이어 "저 이승환은 '상봉동' 연탄공장과 시멘트 공장 사이에서 태어나 '면목동'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 중랑천이 지나는 '중화동'에서 중학교를 나왔고, '묵동'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었다. 우림시장이 있는 '망우동' 어머니 식당에서 배달을 했고, 봉화산 자락의 '신내동'에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랑은 제 삶 그 자체"라며 "골목 하나, 오래된 식당 하나 그 모든 곳에 제 삶의 흔적이 있다. 가난해서 서럽고 못 배워서 억울한 사람들, 타지에서 외롭고 막막한 미래에 가슴 답답한 사람들의 삶 역시 중랑과 제 부모님, 그리고 저 이승환이 함께 살아온 삶"이라 말했다.
동시에 "성실하게 또 유쾌하게, 그리고 억척같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바로 중랑과 저 이승환이 함께 살아온 삶이다. 그 삶에 보답 드리고 싶다"며 "저 이승환은 정치를 위해 중랑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중랑을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위원장은 "민주당 치하 12년간 86운동권 정치에 지배된 중랑은 경제·생활·소비수준 발전을 발목을 잡혀 현상유지, 하향평준화, 희망고문에 매몰되어 있었다"며 "어느 것 하나 주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이뤄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체적 문제 가운데 우리 중랑은 산동네 벽화 그려주기 사업과 같은 일회성, 전시성 사업과 선심성 지원 사업만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인 연금, 노동, 교육개혁 모두 86운동권 출신들이 장악한 기득권 정치, 귀족노조, 전교조 등에게 발목 잡혀 있다"며 "이번 총선이 86운동권의 권력 영속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총선 공약으로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 ▲공공스마트워크센터 건립 ▲모아타운, 재건축·재개발 완성 ▲아이돌봄 거점 클러스터 유치 ▲신내차량기지 이전부지·상봉-망우복합역사·새우개길 일대 추가 개발 ▲SH공사 이전, 동부간도로 지하화, GTX-B노선 조기착공·E노선 추가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중랑을에서의 이번 총선은 단순히 253개 지역구중 한 개의 선거가 아니다. 중랑구가 처음으로 중랑구 출신 정치인을 가질 수 있는냐 없느냐의 선거"라며 "중랑의 아들 이승환이 오직 중랑을 위해,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이기적으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