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멜론, '중도해지' 서비스 감췄다가 덜미…공정위, 카카오에 과징금 1억 부과

기사입력 : 2024년01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1일 16:18

카카오, 멜론 해지시 '중도해지' 선택지 미노출
공정위 "멜론컴퍼니 분할되기 전 법위반" 판단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멜론 이용자가 서비스 해지를 원할 때 이용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카카오가 공정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인 카카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21년 7월 디지털 음원서비스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멜론컴퍼니를 같은 해 9월 카카오엔터테이먼트에 흡수합병함으로써 카카오의 음원서비스를 승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다만 공정위는 멜론컴퍼니가 분할되기 전 법 위반행위가 종료됐으므로 위반사업자는 카카오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이 사건 신고 당시인 2021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멜론앱, 모바일웹, PC웹, 카카오톡앱,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뮤직앱 및 에스케이텔레콤이 운영하는 NUGU앱 등의 사이버몰을 통해 디지털 음원서비스 상품을 제공했다.

2020년 12월말 기준으로 카카오의 디지털 음원서비스 상품 가입자 수는 508만명에 이른다.

카카오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자의 계약해지 유형은 일반해지와 중도해지로 구분된다. 일반해지는 이용기간 만료 시까지 계약이 유지된 후 종료되며 이미 결제한 음원서비스 이용금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반면 중도해지는 즉시 계약이 해지되고 소비자가 미리 결제한 이용권 금액에서 일정한 금액이 제외되고 나머지는 환급된다.

정기결제형 음원서비스 이용권을 구입한 소비자는 계약해지 시 일반해지와 중도해지 중 자유롭게 선택할 계약상 권리가 있다.

그러나 카카오는 멜론앱, 카카오톡앱 및 삼성뮤직앱에서 해지신청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자가 해지신청을 하면 일반해지인지 중도해지인지 여부를 별도 확인하지 않고 일반해지로 처리했다.

멜론앱의 중도해지 기능 구현 전 안내 문구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2024.01.19 plum@newspim.com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소비자에게 중도해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중도해지를 신청하려면 PC웹을 이용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카카오는 공정위 신고 후인 2021년 4월 멜론앱에 중도해지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뮤직앱과 카카오톡앱에는 바로 다음 달인 5월에 중도해지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의 이런 행위는 전자상거래법의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 또는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공정위는 국내 온라인 음원사업자의 소비자 기만행위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