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풀무원 '고기 없는 만두' 인기에...해태 고향만두도 '비건' 만지작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6:28

해태 고향만두, '초록을 담다' 등 식물성 상표 등록
CJ '플랜테이블', 풀무원 '지구식단' 등 비건만두 쑥쑥
식물성 비건 만두, 해외시장 주력 상품으로 떠올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고기 없는 만두, 이른바 '비건 만두'가 해외시장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해태제과도 고향만두의 식물성 버전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 1위에서 2·3위로 밀려난 해태 고향만두가 서둘러 트렌드 따라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해태 고향만두 초록을 담다', '해태 고향만두 같이, 그린' 등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했다. 식물성 만두 제품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의 비건 만두인 플랜테이블 비비고 왕교자. [사진=CJ제일제당]

해태제과의 고향만두는 2012년까지 30여년간 국내 냉동만두시장 1위를 지켰던 만두 강자다. 그런데 2013년 프리미엄형 만두 차별화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2019년 이후에는 풀무원이 선보인 '얄피만두'가 치고 올라오면서 해태 고향만두와 2·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식물성 비건 만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해태제과도 관련 라인업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해태제과는 당장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브랜드 선점 차원에서 상표를 등록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냉동만두 시장 경쟁관계인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은 일찌감치 식물성 비건 만두를 선보이고 시장경쟁을 본격화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말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대표 제품으로 '플랜테이블 비비고 왕교자'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협력해 '사찰식 왕교자'를 내놨다. 해당 제품도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비건 만두다.

풀무원도 2022년 7월 '식물성 지구식단'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첫 제품으로 비건 만두인 '한식 교자 2종(표고야채·두부김치)'을 선보였다.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대신 표고버섯과 두부를 넣어 맛을 살린 비건 만두 제품이다.

풀무원 '식물성 지구식단' 한식교자 2종과 볶음밥 2종. [사진= 풀무원]

특히 이들 업체들은 '식물성 비건 만두'를 해외시장을 겨냥한 주력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그 중 핵심 제품이 '비건 만두'다. 지난해 올해 3분기까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만두 수출액은 2022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늘었으며 수출 국가는 현재 유럽, 호주, 인도, 아프리카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 풀무원도 미국 공장에서 6년 넘게 비건 만두 제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플랜트스파이어드' 브랜드로 비건 만두 등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는 식물성 식품 시장이 큰 미국 등 해외시장에 식물성 만두에서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또 수출 시 육류가 들어간 식품은 검역 규제가 까다로운 반면 식물성 식품은 비교적 수월한 편인 점도 장점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만두 제품의 상당수가 식물성 만두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만두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과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만두 수출액은 6652만달러(약 87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6075만달러)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21년 수출액(6361만달러)도 넘어섰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