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일시 업무 중지)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 처리 시한이 사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예산안을 제때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날 워싱턴 D.C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주 금요일 시한까지 정부 예산안 통과에 실패하면 전국의 미국 가정과 소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초당파적 합의가 있다는 사실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으며 의회 구성원들이 불필요한 셧다운을 막기 위해 시한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첫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임시 예산안 만료 시한을 기존 이달 19일과 내달 2일에서 3월 1일과 8일로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전날 상원은 찬성 68표, 반대 13표로 이 같은 임시 예산안 추가 연장 법안 토론 개시에 합의했다.
이번에 토론을 개시하는 임시 예산안에는 당초 오는 19일 지원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농무부와 교통부, 재향군인회, 에너지부에 대한 재원이 포함된다. 다만 멕시코 국경 안보 예산 증액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지원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상원은 19일 이전에 최종 통과 투표 일정을 잡기 위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 상원의원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절차가 지연되면서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상원에서 법안이 승인되면 하원에서도 법안을 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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