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인교 통상본부장, 반도체장비 외투기업 찾아 "산업경쟁력 강화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8일 06:00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350억달러' 달성 목표
에드워드사, 2009년 韓에 생산시설 모두 이전
"산업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반도체 장비 외투 기업을 찾아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35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충남 아산에 소재한 영국 에드워드 사의 반도체 진공펌프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인 327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목표인 35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역량을 결집하려는 목표로 이번 현장 방문을 추진했다.

[서울=뉴스핌]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취임 후 첫 행보로 희토류 금속 생산업체인 KSM 메탈스를 방문해 조성래 대표로부터 회사운영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희토류 금속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1.17 rang@newspim.com

에드워드 사는 반도체 진공펌프와 가스처리 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여기지는 기업으로, 지난 1992년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2009년에 본국에 소재한 생산 시설을 모두 한국으로 이전했다. 지금까지 천안과 아산 등에 총 4개소의 공장을 설립했다. 생산된 제품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대만 TSMC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의정 에드워드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우수한 인력 인프라가 한국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기업 친화적 정책기조도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황 부사장은 "전 세계 59개국과의 폭넓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출 허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한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배경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내 제조·연구 개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30년 넘게 한국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뿐만 아니라 수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에드워드 사에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에드워드 사의 역할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예산을 올해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확대했다. 작년 말 일몰 예정이었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는 1년 연장했다. 특히 622조원의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글로벌 탑(Top) 10 장비기업을 유치해 국내의 취약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