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휴온스, 주사제 美 수출로 호실적…올해도 '해외+M&A'로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17:20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17:20

지난해 수출액 500억원 이상 추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휴온스의 지난해 주사제 수출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과 투자 등에 대한 행보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휴온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02억원, 60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1.7%, 49% 증가한 수치다. 휴온스의 실적이 추정치를 달성하거나 넘긴다면 영업이익 성장률 부분에서는 최근 5년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휴온스가 주력 제품인 '점안제'뿐 아니라 주사제 수출에 공을 들여온 덕분에 낼 수 있었던 실적이다.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를 승인받은 품목에서의 수출액은 2021년 232억원, 2022년 312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수출액이 5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휴온스]

올해 휴온스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제2공장에서 주사제 라인을 증설해 2% 리도카인 마취제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에는 치과용 카트리지 제품의 FDA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2분기에 바이알은 5300만개로, 카트리지는 6600만개로 늘리는 등 2공장 내 주사제 설비 증설도 예정돼 있다.

그룹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했다. 상장 회사인 휴메딕스, 휴엠앤씨가 에스테틱 부문과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에서 선전함은 물론 휴온스바이오파마 역시 역량을 강화하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휴온스는 크리스탈생명과학이 보유한 채무 160억원에 대한 담보 제공을 이사회에서 결의해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54억원을 투자해 푸드어셈블 지분 50.1%를 확보했다.

휴온스그룹은 제약업계에서 매각과 흡수합병, 인수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운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22년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휴온스푸디언스를,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합병한 휴온스메디텍을 출범했다. 휴베나와 블로썸앤엔씨의 강점을 활용해 휴엠앤씨라는 법인도 세웠다.

특히 크리스탈생명과학은 영업손실만 29억원을 기록하며(2022년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럼에도 휴온스가 인수를 단행한 데는 그전까지의 인수합병에 성공한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휴온스그룹이 2022년 초 합병해 만든 회사 3곳 모두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뛰었다. 크리스탈생명과학 인수를 통해서는 의약품 제조 사업 규모를 확대해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계획을 펼치기 위한 유동성도 탄탄하다. 2023년 3분기 기준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의 유동자산은 각각 2577만원과 6041만원으로 집계된다. 유동자산이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하는데, 지금까지의 투자가 백만원대를 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자산 규모를 넉넉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 모두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인 유동비율도 200% 이상으로, 이상적인 수치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휴온스는 2021년, 2022년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 축소로 장기간 주가 약세를 경험했다. 2023년 2분기부터 회사의 주력인 주사제 수출 사업과 함께 회사의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증익의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미국향 수출 확대 등 의약품 수출 사업 가치가 투자자들에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