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단일 시즌 최다안타로 2014년 MVP를 거머쥔 서건창이 친정팀 키움이 아닌 고향팀 KIA에 둥지를 틀었다.
KIA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000만 원 옵션 7000만 원 등 총액 1억2,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15일 KIA와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한 서건창. [사진 = KIA] |
광주일고를 졸업한 서건창은 2008년 LG에서 1년 만에 방출됐지만 넥센에 육성선수로 들어가 재기에 성공했다. 2012년 타율 0.266, 39도루 등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14년에는 역대 최초 '단일시즌 200안타(201개)'를 넘기며 전성기를 누렸다.
2021년 7월 LG로 돌아온 이후 급격한 부진을 겪었다. 2022시즌에도 성적이 나아지지 않아 2차례나 FA 신청을 보류했다. 스승인 염경엽 감독과 재회한 지난 시즌에도 44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다. 서건창은 LG에 방출을 요청했고 친정팀 키움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숙고 끝에 고향팀을 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