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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전입·상주 조건 대폭 완화..."부동산 시장에 호재"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16:45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16:4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다수 지방정부들이 외지인의 상주 문턱을 대폭 낮춘 새로운 거주 제도를 발표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인재 요건도 완화했다. 인재 등 신규 인구 유입 촉진이 현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청두(成都)시는 지난 5일 호적 전입 규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거주지만 있으면 그간 외지인의 전입을 제한했던 지역에도 호적을 신청하고 전입 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인재 유치를 위해 인재 범위를 '전문대 학력'까지 낮추고 일반 대학교 대학원생에 대한 나이 제한도 없앴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도 이달부터 '상주 신고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시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고, 합법적 일자리 혹은 합법적인 거주지를 가진 신청인은 현지에 본인과 배우자·자녀 등의 전입을 신고할 수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호적 및 전입 신고 요건 완화 움직임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이른바 '4대 1선' 도시로 불리는 초대형 도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전(深圳) 네 곳만 타지인의 이주 및 전입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충칭(重慶)과 청두·톈진(天津)·둥관(東莞)·우한(武漢)·항저우(杭州) 등도 일부 도심 지역에 대해서만 규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중지연구원(中指硏究院) 천원징(陳文靜) 연구총감은 "호적 정책 개방은 인구 유인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현재 인구 및 인재가 지역 간 경쟁의 중요한 자원이 된 가운데 향후 인재나 상주 인구 유치를 위한 정책 노력이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판매 촉진 정책과 결합해 이주민의 주택 구매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광대(光大)증권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호적 및 전입 신고 규제 완화가 노동력 이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도시 주민의 주택 구매 수요를 더욱 촉진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정보 조사 업체 주거(諸葛)데이터연구센터 왕샤오창(王小嫱)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임대 시장과 인구 유입은 매우 큰 연관성을 갖는다"며 "전입 규제 완화는 임대 시장의 활기를 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청두는 인구 유입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살린 대표적 도시로 꼽힌다. 중국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청두에서는 상주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분양주택 거래량 및 거래액 모두 증가했다.

쓰촨(四川) 중위안(中原)연구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청두시의 지난해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1939만 ㎡, 거래액은 3800억 위안(약 70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8.56% 증가한 것이다.

주거데이터연구센터 자료로는 청두의 지난해 신규 주택 거래액이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또한, 거래 건수 및 가격 상승률 기준 중국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중고주택의 경우 시장 평균 가격이 ㎡당 1만 7788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데이터연구센터는 "지난해 청두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신규 상주 인구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과 관련 있다"며 2017~2022년 청두의 상주 인구는 268만 6000명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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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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