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미디어리서치 정례 여론조사
부정평가 54.8%…긍정평가와 격차 12.8%p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4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2.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4.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3.1%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12.8%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6%p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0.2%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함'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서울 38.0%, '잘 못함'은 56.9%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9.4% '잘 못함' 58.4%, 대전·충청·세종 '잘함' 47.1% '잘 못함' 48.9%, 부산·울산·경남 '잘함' 56.6% '잘 못함' 4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7.1% '잘 못함' 49.3%, 전남·광주·전북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4% '잘 못함' 49.9%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40.9% '잘 못함' 56.1%, 여성은 '잘함' 43.2% '잘 못함' 53.6%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5.8% '잘 못함' 6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8.0% '잘 못함' 57.0%였다.
40대는 '잘함' 30.1% '잘 못함' 66.7%, 50대는 '잘함' 37.1%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2.0% '잘 못함' 46.6%였고, 70대 이상은 '잘함' 63.3% '잘 못함' 30.7%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논란 때문에 30대, 40대와 서울, 대구에서 긍정 여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40%대 초반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전통적인 보수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지난 조사에 비해 큰 변동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