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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댓글공작 ' 前 기무사 참모장 항소심서 감형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6:06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6:06

징역 1년6개월→징역 1년2개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판사)는 1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봉엽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직무권한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기무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참모장은 법령상 권한에 기초하여 실제 부대 업무에 관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에게는 실질적 통제권한이 있었고 그 권한에 따라 실제로 일부 지시가 이뤄졌다"며 트위터 등에 정치관여 글을 게시하게 하고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아이디는 신원조회를 하게 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친여권 성향의 웹진(인터넷 잡지) 코나스플러스를 제작하는데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관심을 기울일 정도로 주요한 업무였다거나 지휘부 전체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안이 아니었다"며 "단순히 보고서에 관련 문구가 있었다는 점만으로 피고인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볼 특별한 사정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치적 중립성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할 헌법상 책무가 있음에도 범행에 가담하여 국민의 자유로운 여론형성을 저해하고 사생활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이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초범인 점, 직업군인으로 국가를 위해 32년간 복무한 점 등의 사정은 유리한 정상에 해당한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을 성실하게 받은 점 등을 고려해 1심과 마찬가지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참모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기무사 참모장으로 재직하면서 부대원들로 하여금 온라인상에 정치 관여 글을 게시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아이디를 조회하게 하고 기무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조회하도록 한 혐의 등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부대원들에게 지시한 천안함 3주기 홍보,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 특징 분석 등의 게시글은 2011년 재보궐선거 등에서의 보수정권 재창출과 정국안정이 목표였다"며 "피고인은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며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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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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