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규·이부형 등 국힘 예비후보, '연구중심 의대 설립' 공약 '봇물'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위한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가 경북 포항지역의 총선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 4월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앞두고 포항지역서 출사표를 던진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앞다퉈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고 포항권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나서는 등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가 총선을 앞둔 포항지역 정가의 최대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번 총선에서 '포항남⋅울릉'선거구에 일치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 얻기에 나선 최용규 국민의힘 예비후보(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변호사)는 지난 8일 자료를 내고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포항권에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 포항남⋅울릉'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최용규 예비후보[사진=뉴스핌DB] |
최 예비후보는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같이 지역의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피습 사건'을 사례로 들고 "공공 의대와 지역의사제를 국회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의 대표가 지역 진료를 외면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것은 이율배반적 행동이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포항 북' 선거구에 출전한 국민의힘 이부형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지난 8일 자료를 내고 "포항권의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위해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반드시 유치해야한다"며 "의과대학 신설⋅스마트병원 설립을 역점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포항 북'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이부형 예비후보.[사진=뉴스핌DB] |
이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바이오헬스 관련 R&D (연구개발) 시설 등 기반을 확장해 온 이강덕 시장의 판단과 노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응원한다"며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중심의대의 유치⋅설립'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연구중심의대의 유치⋅설립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포항이 '제철보국(製鐵報國)'에 이은 '바이오보국(Bio 報國)'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전 국민적 공감대를 다져 나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이번 총선의 역점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항시가 민선8기 '시정1호'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자리매김시키면서 지난 해 연말부터 전개해 온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30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11월27일부터 같은 해 12월31일까지 1개월여간에 거둔 성과로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153% 초과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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