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6개국 비자 면제 후 외국인 입국자 급증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1:12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1: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외국인의 중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것에 힘입어 최근 해외 관광객의 중국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작년 11월 말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 6개국에 대해 시범적으로 1년 동안 최장 15일 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6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이 정책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이들 국가의 무비자 입국자가 12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달 간 비자 면제 대상 6개국의 중국 입국자는 21만 4000 명으로 비자 면제 시행 이전인 전달 대비 28.5% 증가했으며, 이 중 무비자 입국자가 11만 8000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한국은 비자 면제 대상 국가에는 빠졌지만 비자 발급 수수료 인하 대상국에 포함됐다. 중국은 12월 한국과 태국·일본·멕시코·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12개 국가에 대해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25% 인하로 한국의 경우 단수비자 수수료는 3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년 복수비자는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사진=뉴스핌DB]

중국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는 상호 비자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 2일 보도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날 "태국과 중국이 오는 3월 1일부터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상호 영구적인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타 총리는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혜택을 영구화하기로 한 것은 태국과 중국 간 협상에서 중국도 태국 방문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이미 작년 9월 25일부터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었다. 이 정책은 당초 오는 2월 29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영구적 비자 상호 면제로 대체되는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태국의 조치를 환영한다. 이는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관련 협정이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이 중국과의 상호 무비자를 허용한 것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국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세타 총리는 앞서 작년 말 총리 취임 직전인 작년 8월 말 "중국인의 태국 관광 비자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 또한 비싸다"며 "이는 태국 관광시장 회복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9월 5일 총리에 정식 취임한 직후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정책 등을 포함해 다양한 관광 산업 활성화 정책을 취했다.

작년 12월에는 태국정부 관광청장이 중국 관광객의 무비자 태국 체류 기간을 종전의 30일 이내에서 90일로 연장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연인원 2700만 여명이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270만 명으로 말레이시아(440만 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을 포함해 3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취하는 동남아 국가들이 늘고 있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동남아 최고 발달국가인 싱가포르가 중국과의 상호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인 것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과 30일 간의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올해 초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우선적으로 말레이시아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말레이시아도 작년 12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해 30일 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오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