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與 '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명분과 원칙 지키면서 이기겠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1월05일 14:40

"궁중 암투나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
장동혁 사무총장,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발표
민경우 "사회적 현상 비판 과정에서 말 실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우리 사회의 격에 맞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오히려 우리를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동료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다 동원해야 하고 그렇게 할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은 반드시 공공선이라는 공동의 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9 pangbin@newspim.com

한 비대위원장은 농구의 '피벗플레이'를 언급하며 "두 발을 다 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플레이를 하면 민주당과 다를 게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우리는 소수당이고 우리 상대는 똘똘 뭉쳐있다"며 "똘똘 뭉쳐서 총선용 악법을 통과시킨 것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우리가 우리끼리 내부 권력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설명하고 상대 당의 왜곡선동에 맞서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씨 거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며 "우리가 할 일을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서 몸 사리지 말고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신임 사무총장에 장동혁 의원,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임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장동혁 사무총장에 대해 "행정, 입법,사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공무원도 지낸 바 있다"며 "오랜 시간 법관으로 지내시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분이라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께서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집단으로 보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여의도연구원장을 의원께서 해오셨던 관행을 벗어나서 여론조사분석 전문가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홍 여의도연구원장을 "30여 년간 여론조사 통계를 담당해 온 사실상 여론조사 전문 기자"라고 소개하며 "저희 당의 정책과 조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주실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9 pangbin@newspim.com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구자룡 위원을 "법률가로서 논객으로서 정의와 상식에 기반해서 거짓, 선동, 비상식에 맞서 싸워주실 분"이라고 소개하며 "우리 팀이 늘 한결같이 합리적 잣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실 분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율 위원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정치권력, 자본 권력을 감시하면서 공익 활동에 헌신하셨고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의 위선을 통렬하게 지적해 오셨다"고 했다.

김예지 위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진심을 다한 의정 활동 해오셨고 피아노 교수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시고 문화 예술계에 대한 이해도 남다른 분"이라며 "정치 경험이 없는 저를 잘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경우 위원과 관련해서는 "기득권과 싸우려다 누구보다 견고한 기득권층으로 변해버린 운동권의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서 주실 분이다. 386, 486, 586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를 바로 세워주실 분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박은식 위원을 두고는 "국민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헌신적으로 동료 시민을 위해서 진료했던 분이다. 선거철에만 얘기하고 활용하는 호남이 아니라 진정한 호남의 발전과 미래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최연소인 윤도현 위원에 대해서는 "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며 "청년의 삶을 진짜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을 제안해 주실 분"이라고 말했다.

장서정 위원에는 "두 아이의 어머니로 15년간 일하시면서 겪었던 고충, 이를 해결할 사회적 시스템을 치열하게 고민하신 만큼 우리 가정 내 어려움을 현명하게 풀어나갈 방법을 같이 모색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아 위원을 소개하며 "재활의학과의 전문의이자 교수로서 국제기구 WHO에서 풍부한 경험도 갖고 있다. 우리 당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정당이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나의 대한민국, 나이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나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 폄하 의혹'으로 논란이 된 민경우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 위원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민 위원은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고, 그 발언을 하자마자 바로 사과했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rkgml9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