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 581개 하청업체 연쇄 도산 우려…정부, 유동성 지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하도급업체 연쇄 부실 우려
건설사 워크아웃,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만
"정부 지원 적절치 않아" 지적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시공능력평가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협력업체들이 연쇄 도산 우려에 처했다. 공사중단과 대금미지급 또는 연기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협력사들이 연쇄 위기를 겪지 않도록 만기 연장, 정책금융프로그램 활용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상황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당분간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연쇄부도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협력업체들이 연쇄 도산 우려에 처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하도급업체 연쇄 부실 우려

28일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대응과 함께 581개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PF 대출의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258%에 달하는 부채비율, 3조7000억원의 PF 보증 등으로 기업을 자체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워크아웃을 선택했다. 태영그룹과 대주주가 산업은행에 제출한 추가 자구계획에는 그동안 시행한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과 함께 워크아웃을 위한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의 연쇄 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건설사들이 하나의 협력업체를 공유하는 만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협력업체가 어려워지게 되면 해당 협력업체를 공유하는 다른 건설사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미 건설사들은 태영건설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건설업은 후방 연쇄 효과가 큰 업종으로 대형 건설사의 위기는 곳 협력업체는 물론 다른 건설사에까지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는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신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태영건설은 공사 140건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수익성 있는 곳을 선별해 태영건설 또는 공동도급사가 공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한다. 태영건설이나 공동도급사의 공사 진행이 어렵다면 신탁사 또는 보증기관이 대체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이어갈 수 있다.

이에 대한 협력업체는 581개사,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이 얽혀있다. 다만 이 가운데 1057건(96%)은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 합의가 돼 있어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하면 보증 기관을 통해 대신 하도급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아(30% 이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금융사 채무를 일정기간(1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는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태영건설)과 협력업체(자재납품, 하도급 등), 직접적 업무관계가 있는 금융기관까지 대출 등 회수불능 가능성이 있어 안타깝다"며 "현재 PF 시장의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로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사안으로 봐야지 건설업 전체로 확대해석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건설사 워크아웃,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만…"정부 지원 적절치 않아" 지적도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에 대해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협력업체 대출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면서 "결국은 금융쪽에서 도움을 줘야하는데 추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뢰가 떨어진 업체에 쉽게 대출 만기 연장이나 보증을 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받아들인다면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 만에 시공순위 3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워크아웃 당시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로 국내도급 협력업체만 1480개에 달했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정상화에 실패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며 다수의 하도급업체가 대금을 받지 못해 연쇄 피해를 입었다.

앞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에 수많은 건설사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 법정관리, 채권단 관리, 부도, 폐업 등 처리를 받은 건설사는 45개에 달했다.

2009년에는 금호산업과 동문건설, 경남기업이, 2010년에는 벽산건설과 신동아건설, 남광토건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2011년엔 LIG건설, 월드건설, 2012년에는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삼환기업, 풍림산업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