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해양경찰청의 내년도 예산이 1조8967억원으로 확정됐다.
해경청은 올해보다 859억원(4.7%) 늘어난 1조8967억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해경청이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승격한 이후 최대 규모다.
해양경찰청 청사 전경 [사진=해양경찰청] |
내년도 예산 중에는 인건비가 9509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주요 사업비 8971억원과 기본 경비 487억원으로 짜여져 있다.
해경청의 내년도 마약 수사와 연구개발(R&D), 해양 안전 정책 등 6개 필수 사업 예산 40억원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해경청은 내년도에 서해 안전망과 경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000t급 경비함 1척, 다목적 화학 방제함 1척, 해상용 드론 16대 등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낡은 100t 경비정 10척과 카모프 헬기 1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송수신기 135대를 교체하고 신형 구조대 구조정 건조에 착수한다.
해경청은 현장 근무자 처우 개선을 위해 초과근무수당을 비롯한 인건비 422억원을 증액하고 낡은 함정 시설도 개선하기로 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 확보되면서 해양 안전 강화와 치안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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