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발열 동반
지난 5월 엠폭스 확진 54명 도달 후 감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4년 1월 1일부터 엠폭스(원숭이 두창)에 걸린 환자는 일반 병‧의원에서 진료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작년 5월 국내 첫 엠폭스 발생 이후 적극적인 대응으로 현재 상황이 안정화됐으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은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조정된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급성 발열, 발진성 등 증상을 동반한다.
엠폭스에 걸린 환자 중 경증 환자는 의무 격리 없이 외래기반의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는 계속 지원된다.
지난 3월부터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 환자는 총 155명이다. 지난 5월 4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 이달 보고된 확진자는 아직 없다. 확진자는 내국인은 140명, 외국인은 13명으로 내국인 확진자가 더 많다.
연령별 엠폭스 확진 추세를 보면, 30대 감염이 가장 두드러진다. 30대는 76명, 20대 51명, 40대 19명, 50대 6명, 10대 2명, 60대 1명이다. 남성은 152명, 여성은 3명으로 여자보다 남성의 경우 엠폭스에 더 많이 감염됐다.
엠폭스는 해외 유입보다 국내 감염이 더 많다. 국내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143명,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12명이다. 감염은 성 접촉, 의료 노출 등으로 이뤄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오염된 부위 접촉금지등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진료, 위험군 예방접종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