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전북도내에서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주관한 '후속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선정되어 444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의 세수부족, 수도시설의 심각한 노후화는 타 지자체도 유사한 상황으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했으나, 남원시는 2021년 수립한 후속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 기본계획용역에 267억원을 반영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가예산 추가확보를 위해 환경부·전북도·수자원공사·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설득해 용역 결과보다 166% 증가한 177억을 추가 확보해 총 444억원을 확보했다.
남원시가 후속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444억원을 투자한다.[사진=남원시]2023.12.26 gojongwin@newspim.com |
후속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상수관로 및 노후 재질관 등 지방상수도 시설을 현대화하고 상수도관망의 블록화,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누수 저감은 물론 효율적인 수량관리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2029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및 노후 재질관 정비 뿐만 아니라 수돗물 공급지역을 여러개로 구분하여 수압, 수질, 수량관리 등이 용이하도록 복잡한 기존 상수도관망체계를 지역별 블록시스템으로 구축하고 IC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유수율 74.6%에서 85%까지 끌어올려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상수도 요금 인상 억제 효과가 나타나 주민 물 복지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의 하나인 노후 상수도 시설을 하루 빨리 정비하여 시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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