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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코리아 "주주가치 제고 및 IR 강화...크라프트지 글로벌 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09:18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09:18

친환경 소재로 종이 수요 증가…크라프트지 시장서 점유율 60% 차지
산업용지 전환 성공에 흑자기조 안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해 중국·동남아시아·서구권 등 해외 시장을 넓혀가겠다. 지금까지는 기업 정상화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IR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육상 페이퍼코리아 대표는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페이퍼코리아는 그동안 친환경 소재의 선두 주자로의 차별성을 보여왔다. 앞으로는 종이가 지금보다 더 넓은 영역에서 친환경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페이퍼코리아는 1944년에 설립된 국내 제지업체 1호 기업으로 조선·동아·매경·한경 등 주요 언론사 신문용지를 생산해 공급해 왔다. 제지업체간의 변화와 경쟁이 격화되면서 신문용지 산업 수요가 감소하자, 지난 2018년 3월 생산라인을 산업용지 분야로 확장하면서 크라프트지 및 친환경 특수 패키징 종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페이퍼코리아는 산업용지용 설비를 갖추는 대신, 기존의 신문용지 기계를 산업용지 설비로 개조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야만 했다. 

권 대표는 "산업용지는 종이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 사용하는 원재·약품·품질 등 제조과정부터 차이가 있다. 기존 신문사 위주의 고객에서 새로운 다수의 고객을 발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며 "산업용지로의 전환은 전혀 다른 제지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과정이었다. 생산체계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력이 있었고. 현재는 안정된 품질과 원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퍼코리아 권육상 대표이사. [사진=페이퍼코리아]

산업용지를 겨냥한 발빠른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로 페이퍼코리아는 국내 소비되는 산업용지 '크라프트지'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흑자기조도 이어오고 있다. 안정된 실적은 지난 2019년 말,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서 생산 및 원가가 안정해진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각지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사 등에 월 3~4천톤의 산업용지를 수출 중에 있다.

권 대표는 "동남아시아, 서구권 등 수출시장 영역을 점점 더 확대해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닐, 플라스틱 제품의 퇴출이 추진되면서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 막대 등이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물량들을 종이로 전환하는 중에 있기에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페이퍼코리아는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소재 제품 다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쌀·사료·시멘트 포대, 쇼핑백 등 버려지는 종이를 재활용하는 재생 크라프트지를 주로 생산 중인 페이퍼코리아는 친환경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비닐 포장재를 크라프트지로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권 대표는 "대표적으로는 택배 시, 상자 안에 제품 보호를 위해 넣는 비닐 완충재를 대신하는 종이 완충재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ESG 경영과 탈비닐 추세로 앞으로 재생 크라프트지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페이퍼코리아 로고. [사진=페이퍼코리아]

또한 페이퍼코리아는 증자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우수한 경영실적에도 취약한 재무구조 탓에 주식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7월과 9월 페이퍼코리아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주주배정유상증자와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200억원이 넘던 이자 비용이 100억원대 수준으로 대폭 떨어뜨리면서 체질 개선을 이뤘다.

최대주주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도 주주배정 유증 참여 및 영구채 인수를 통해 페이퍼코리아에 총 2200억여원의 지원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페이퍼코리아의 별도 기준 유동 비율은 지난해 47%에서 올 3분기 182%로, 자기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6%에서 65%로 대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462%에서 54%로 대폭 낮아지면서 안정성 지표도 좋아졌다.

권 대표는 "제지산업 중에서도 국내 크라프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친환경 소재의 선두 주자로의 차별성을 보이고, 안정적인 재무구조 하에 기업활동을 이어 나간다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IR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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