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청년도약계좌 예산 1300억 삭감 왜? 청년층, 예금도 힘든 '경제난'

기사입력 : 2023년12월22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15:50

내년 금융위 청년도약계좌 예산 1300억 삭감
가입자 수 줄고 중도해지 높아 예산 삭감
청년층 팍팍한 삶 내년 예산에 고스란히 담겨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2024년 예산안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내년 금융위원회 예산 중 청년도약계좌 사업 예산이 결국 1300억원 삭감됐다. 금융위원회의 수요 예측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동시에 청년들의 팍팍한 삶이 쪼그라진 내년 예산에 투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국회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내년 금융위원회 예산은 당초 제출한 예산안(4조5640억원)보다 약 12%(5600억원) 가량 축소된 4조30억원으로 확정됐다. 축소 규모로는 새출발기금 예산이 4000억원 넘게 줄었지만, 청년 자산형성 지원 목적인 청년도약계좌 예산 삭감이 눈에 띈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지난 6월 사회 초년생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내놓은 청년정책 금융상품이다. 매달 최대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 직원들이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획재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출시 및 운영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총 4999억9400만원이다. 이는 올해(3678억100만원) 대비 1321억9300만원(35.9%)이 늘어난 규모다. 이중 사업의 핵심인 청년도약계좌 기여금에 편성된 예산은 4890억4300만원이다. 정부는 19~34세 청년이 5년간 꾸준히 청년도약계좌에 적금을 부으면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을 만기에 주는데, 기여금은 여기에 쓰인다. 금융위는 2024년 기여금 소요액으로 전년보다 42.1% 증액된 4890억원을 책정했다. 이 중 1300억원 가까이 깍인 셈이다.

[표=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 예산 삭감은 이미 예견됐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향후 가입자 수와 기존 가입자의 중도해지 가능성 등 수요 예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예산정책처는 '2024년도 예산안 분석'에서 매월 15만명이 청년도약계좌에 신규 가입할 것이란 금융위 전망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며 "금융위 예측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25만3000명에서 8월 12만5000명, 9월 4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또 예산처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의 78%인 145만명이 청년도약계좌에 재가입할 것이라는 추정도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정부는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를 연계하는 방안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을 타서 이 가운데 1260만원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한 청년은 매달 70만원씩 18개월을 낸 것으로 간주해 19개월 차부터 70만원을 내는 식으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처는 예산 축소 이유로 "청년희망적금 해지율이 분기 평균 5%대를 기록 중인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의 65%만 만기까지 적금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2년을 채우면 최대 1300만원을 탈 수 있지만 청년층의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만 10만8000명이 이탈했고 누적 중도해지자는 80만명을 넘어 만기까지 반년도 안남은 시점에서 가입자 10명 중 3명이다. 청년도약계좌도 출시 석 달 만에 1만5000명이 중도에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돼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의 이탈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을 타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정도로 청년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년 청년도약계좌 예산 삭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청년들의 팍팍해지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