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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안보·통상 전문가"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5:14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5:14

국정원장,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 발탁
외교장관, '통상 전문' 조태열 전 차관 지명
국가안보실에 '경제 안보' 담당 3차장 신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을,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외교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실장을 국정원장으로, 정통 외교 관료를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하며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가 중심의 2기 내각 구성 기조를 이어갔다.

또한 현재 2차장 체제인 국가안보실에 경제 안보 분야를 담당할 3차장을 신설키로 했다.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좌)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특히 대미관계와 대북안보문제에 두루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 후보자가 그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태세 구축에 큰 성과를 보여준 만큼 국정원장으로서도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조태열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대사, 주스페인대사 등을 지내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며 "경제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9개월 전에 국가안보실장에 취임하며 이 자리서 서고 두 번째 서는 것 같다.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 있는 국가의 중추적 안보기관"이라며 "국정원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서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절차를 거쳐 국정원장을 맡게 되면 온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주어도 뒤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1956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주호주대사,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을 거쳐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주미대사를 역임했고, 현재 국가안보실장을 맡고 있다.

조태열 후보자는 "미중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요동치며 안보와 경제의 벽이 허물어지는 지정학적 위기가 드러나는 시기에 외교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능력과 경륜 모두 부족하지만 청문 절차를 거쳐서 장관이 된다면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며 국가안보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열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3회 외무고시 합격 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대사, 주유엔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태용 후보자의 지명으로 공석이 될 국가안보실장 인선 발표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좀 더 검토한 다음에 발표하겠다. 안보실장이란 자리가 중요하고 위중하기 때문에 조 실장이 내정됐지만 다음 청문회까지 계속 역할 하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 배경에 대해 "1차장 외교, 2차장 국방, 3차장 경제 안보다.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통하던 국제경제 질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 역할 누군가 해줘야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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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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