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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1분' 충북119 종합상황실 영상통화로 큰 불 막아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18:33

오창혜 소방위, 침착하게 소화기 사용법 안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침착하시고, 소화기 옆에 안전핀 보이시죠 힘껏 뽑으세요."

충북119종합상황실이 모바일 영상통화로 큰 불을 막았다.

14일 오전 8시 36분쯤 119 종합상황실에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음식점에서 "주방에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오창혜 소방위는 울먹이는 신고자를 진정시킨 뒤 음식점 위치를 파악해 관할 소방서를 신속히 출동시켰다.

이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연결해 근처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끄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신고자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모른다고 하자 직접 소화기를 들고 침착하게 사용법을 안내했다.

영상통화 캡쳐 [사진 = 충북소방본부] 2023.12.14 baek3413@newspim.com

다행히 신고자는 오 소방위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불을 끄기 시작했고 천장 부분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과 2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음식점은 2층짜리 건물에 1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오 소방위의 기지덕분에 큰 인명·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이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상황은  마무리됐다. 

오창혜 소방위는 "신고자분께서 안내에 잘 따라준 덕분에 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평소 알고 있던 것도 까먹을 수 있는 만큼 평소 몸으로 익히는 연습을 자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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