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 초선의원이 같은 당 전 의원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국민의힘 소속 A 평택시의원이 같은 당 전 시의원인 B씨가 평택시 세교동 모처에 게시한 현수막 1장을 훼손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의회 전경[사진=평택시의회] 2023.12.14 krg0404@newspim.com |
경찰은 앞서 지난 9월 '누군가가 B 모 전 의원이 게시한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당 현직 시의원인 A씨가 훼손한 것을 확인하고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
B 전 의원은 "현수막을 훼손한 것도 경찰의 전화를 받고 알았다"며 "경찰 조사에서 누군인지 모르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해당 사항을 알게 되었지만 같은 당 의원이 했다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며 "현수막이 불편했으면 한통의 전화라도 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지역 시민들이 B 전 의원의 불법현수막이 많이 부착되어 있어 불편하다는 전화를 받고 나가 확인하던중 한 개의 현수막을 훼손했다"며 "해당 전 의원이 현수막을 게시하기 전 전화라도 주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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