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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 분열 막겠다" 정점식, 결국 사퇴…친한 vs 친윤 갈등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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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1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사의 표명…취임 두 달만
"한동훈, '새로운 인물과 시작하고 싶다' 말해…고민 시작"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물러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불거졌던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은 우선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로 꼽히는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날 정 정책위의장은 사퇴를 선언했다. 2024.08.01 leehs@newspim.com

그는 "앞으로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 이끌어서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 기틀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갑자기 바꾼 것은 아니고 제가 사임에 관한 당 대표의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경"이라며 "그리고 나서 그 직후 사무총장께서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하고 원내대표와 상의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결국 우리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선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 이전에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저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소통했냐'는 질문에 정 정책위의장은 "전혀 그런 건 없다. 저와 원내대표가 계속 상의를 했고 제가 어제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했던 게 결국은 당헌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상으로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당헌은 3장에 '당 기구'라는 장이 있고 4장에 '원내기구'라는 장이 있다. 당 기구엔 전당대회부터 시작해서 당대표, 최고위원, 각종 위원회, 사무처까지 규정돼 있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정책위는 원내 기구, 의원총회 산하에 설치돼있다. 당 기구가 아니라 원내 기구일 뿐"이라며 "다만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의원총회에서 선출이 되다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서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의총의 추인을 받아서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임기를 1년으로 규정해 놨다"며 "당헌상 임기가 규정돼 있는 보직은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네 보직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면직권을 행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께서도 당헌과 배치되는 주장에 따라 물러나선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제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리 당원들, 의원들이 원하는 건 결국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 대선 승리 아니겠냐는 점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했다.

아울 "(한 대표가) '새로 취임했고 우리 당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다. 그렇다면 새로운 인물과 함께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간곡하게 말했다"며 "그래서 그때부터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의 이번 결정에는 그간 이어져온 사퇴 압박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직 개편과 관련해 "당대표가 알아서 잘하면 된다"고 말하며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튿날 서범수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에게 일괄 사퇴를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도 "국민께 어떻게든 새 출발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그걸 못 보여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정 정책위의장을 압박했다.

한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다.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 달라는 전당대회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재차 교체 의지를 강조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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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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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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