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주지역 500세대 이상의 20개 공동주택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종이팩의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후 말려서 일반팩과 멸균팩을 구분해 종이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면 된다.
전주시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종이팩 수거함[사진=전주시] 2023.12.14 gojongwin@newspim.com |
앞서 시는 지난달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사람과환경,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재활용 공정이 달라 별도 배출해야 화장지나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현재 일반 폐지와 함께 배출돼 재활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일반 폐지와의 혼합 배출을 방지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종이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된다. 일반팩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우유나 주스 등에 주로 사용되며 내부에 흰색 종이가 보인다.
멸균팩의 경우 상온 보관이 가능한 두유 등에 사용되며 내부에 알루미늄호일이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종이류와 별도로 두 종류 팩을 구분해 배출해야 재활용에 용이하다.
이성순 전주시 청소지원과장은 "이번 종이팩 수거함 설치를 통해 자원재활용이 활성화되고,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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