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배신하는 저급한 욕망 정치일 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반이재명'을 외치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운운하는 것은 당원들을 배신하는 저급한 욕망 정치일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단은 13일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설 관련 규탄문을 내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윤석열 정권을 돕는 것이며 민주당의 분열을 책동하는 배신행위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적 분노가 넘쳐나며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전남도당 로고 [사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2023.12.14 |
또 "이낙연 전대표의 신당창당 운운은 무능한 정권에 면죄부를 주는 어처구니없는 짓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며 "과거 대표시절 민주당의 결집을 위해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하던 그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고 밝혔다.
전남도당 고문단은 "무능한 정권의 무도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민주당원들의 간절한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민주당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행태를 당장 멈추고 당 내에서 치열하게 주장하고 변화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당 대표와 국무총리,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까지 역임했던 매우 모범이 되어야 할 분이 '반이재명'을 외치며 신당을 운운하는 것은 이낙연을 믿고 따르던 당원들을 배신하는 저급한 욕망 정치일 뿐"이라며 "이낙연을 키워준 민주당에 배신의 칼을 겨누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신당 창당을 당장 멈추고 선당후사의 큰길에 민주당과 함께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할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규탄문 발표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단은 정완기, 배광언, 김종식, 김종대, 이영윤, 조보훈, 최종석, 홍성진, 김삼수, 박인환, 김재무, 정영식 등 12명이다.
한편 전남도당 고문단은 민주당원들을 향해 당을 분열시키려는 언어로 표현되고 비하되는 '수박'이나 '개딸' 등의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