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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소폭 상승…3대 지수 연고점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06:22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06:22

11월 CPI, 전년 대비 3.1% 상승 전망
단기 기대 인플레, 2021년 4월 이후 최저
FOMC, 결과보다 점도표·기자회견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연고점에서 마감했다. 내일(12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상승한 3만6404.93에 마감해 지난해 1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7포인트(0.39%) 오른 4622.44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51포인트(0.20%) 상승한 1만4432.49로 집계됐다.

시장은 12일 공개되는 11월 CPI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보합을 기록하고 전년 대비로는 10월 3.2%보다 낮은 3.1%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CPI 상승률이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한번 키울 수 있다. CPI 지표 공개를 앞두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지표는 현재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약화한 상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 종료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4%로 반영 중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한 후 5월부터 연말까지 총 5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고용 지표 발표 전 시장은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시장은 다음날인 13일 FOMC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 자체보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준의 경제 전망, 점도표 변화가 주요 관심사다.

CFRA 리서치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소매판매가 어떻게 될지 등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해 괜찮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수요일 연준의 결정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지 않지만 예측과 점도표, 기자회견은 그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mj72284@newspim.com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1.04% 내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필수 소비재와 금융은 각각 0.97%, 0.68% 상승했으며 산업도 0.90% 올랐다.

보험사 시그나그룹의 주가는 경쟁사 휴매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6.68% 급등했다.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는 투자회사 두곳이 58억 달러의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47% 뛰었다.

버거 체인 쉐이크쉑은 랜디 가루티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은퇴한다고 밝히면서 9.61% 올랐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회사의 체중감량제를 복용하다가 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1% 내렸다.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은 웰스파고가 '시장 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seight)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4.24% 올랐다.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9분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4.235%를 나타냈고 2년물은 1.1bp 하락한 4.716%를 가리켰다. 반면 30년물은 0.2bp 오른 4.328%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4.0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상승한 1.0764달러, 달러/엔 환율은 0.87% 오른 146.21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9센트(0.1%) 상승한 71.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9센트(0.3%) 오른 76.03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1.0% 내린 1993.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1.1% 밀린 1980.6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19% 오른 12.62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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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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