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유니슨, '中 밍양'과 JV 설립 진행 중...'전기차 충전' 시장도 진출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09:49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09:49

수주 잔고 1006억원..'역대 최고' 수준

이 기사는 12월 11일 오전 09시0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중국 기업 밍양과 협력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니슨은 올해 판관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 5월 중국의 풍력발전 업체 밍양스마트에너지 그룹(밍양)과 국내 생산라인 구축을 포함한 국내외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에 상호 협력하는 계약 체결 후, 합작사(JV) 설립을 진행 중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11일 "밍양은 대량생산 체제로 하위에 부품 조달체계를 갖추고 있다. 부품 공급망과 해상풍력 설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원가 경쟁력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동아시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해상풍력 생산거점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슨 로고. [사진=유니슨]

밍양은 2006년 설립된 글로벌 7위, 중국 3위 풍력 에너지 기업으로 중국 풍력업체 중 유익하게 블레이드, 증속기, 발전기 등 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공장과 원재료 등의 구조를 완비하고 있으므로 유니슨은 밍양과의 협력을 통해 원가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슨은 국내 시장에서는 소량 생산방식의 부품 조달 구성으로 인해 원가 절감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국내는 풍력터빈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 및 제작되는 핵심 부품들의 수요가 부족해 생산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니슨 관계자는 "연간 100대식 계획 생산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원가를 20%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의 수요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매년 매출 상승을 이어가던 유니슨은 원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는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슨은 3분기 누적 매출액 760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2392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남겼다.

부진한 매출 실적에도 수주잔고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니슨은 국내 최초로 육상풍력 유지보수(O&M) 수주 누적액, 수주 잔고 1000억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수주 계약 누적액 1640억, 수주 잔고 1006억이다.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유니슨 발전운영센터는 현재 국내 20개 풍력발전단지에 대해 수주 및 담당하고 있으며 풍력발전 대수로는 168기, 총 용량은 310MW에 이른다.

유니슨 관계자는 "현재 납품 진행 중인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영덕 해맞이풍력발전단지에서 추후 유지보수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연구·개발 및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급 풍력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무부하) 운전을 성공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내년에는 시제품 발전기를 제작하고, 오는 2025년 내에 국내 인증(KS)을 받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 기업 대영채비와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기차(EV) 충전 서비스 사업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풍력발전기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풍력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풍력은 기업마다 주력 사업지역이 다르고 고객사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지만 해외 노출도가 높은 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뚜렷한 외형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