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3월 금리인하설 '성급했나'...美11월 비농업고용 19.9만명 증가 '예상 상회'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23:40

최종수정 : 2023년12월09일 06:30

실업률 3.7%로 하락, 임금 성장세도 0.4%로 강화
3월 금리 인하 기대후퇴...5월 첫 인하 관측↑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늘었으며 실업률은 예상보다도 낮았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에 따른 효과로 11월 고용 증가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보다도 강력한 증가세에 최근 시장을 달궈온 연준의 '피벗(piovot,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9000명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15명 증가하며 월가 전망(17만5000명~18만명 증가)을 대폭 하회한 바 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추세, 자료=미 노동부, CNBC 재인용, 2023.12.08 koinwon@newspim.com

◆ 비농업 고용 19.9만명으로 '예상 상회'...임금 성장세도 0.4%로 강화

11월 실업률 역시 10월의 3.9%에서 변함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이 62.8%로 10월에 비해 소폭 올랐음에도 실업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금 성장세도 10월보다 가팔라졌다.

1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오르며 10월의 0.2%보다 올랐고, 월가 예상치 0.3%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4.0% 오르며 10월 수치나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고용이 7만7000명 늘며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정부(4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레저·접객(4만명)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 고용이 3만8000명 줄었고, 운송·창고업 고용도 5000명 감소했다.

구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반영한 실업기간도 19.4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10월 31일 7주에 걸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총파업 종료에 따른 여파로 11월 비농업 고용 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약 25만3000명에 이르는 UAW 노동자들과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노조 가운데 1만6000명이 일터로 복귀했다.

[미시간 로이터=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인근의 미시간주 벨빌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시위에 동참해 연설하고 있다. . 2023.09.26 koinwon@newspim.com

◆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에 3월 금리 인하 기대후퇴...5월 첫 인하 관측↑

이날의 보고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둔 시점에 나왔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 경제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달아 나오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강력히 점쳤고, 지난달 미 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랠리를 보였다.

이번 주 발표된 고용 지표들도 미국의 고용 여건 완화를 시사했다. 앞서 5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6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11월 민간 고용 건수는 10만3000건 증가하며 전문가 기대치 13만 건을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날 나올 비농업 고용도 이들 지표의 흐름을 대체로 이어받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11월 비농업 고용 발표에 3월 첫 금리 인하 전망은 후퇴하고 5월 첫 금리 인하로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 하락하던 미 주가지수 선물도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며 다우 선물은 일시 낙폭을 100포인트까지 확대했으나 다시 낙폭을 줄이고 있다. 

반면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오름세다. 전날 5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발표 전 5bp(1bp=0.01%포인트) 가량 오르던데서 10bp 넘게 상승하며 4.241%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 금리는 13bp 오른 4.71%를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