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위기의 공수처'...구속영장 '5전 5패'에 조직 내홍까지

기사입력 : 2023년12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9일 08:00

뇌물 수수 경찰 간부 영장 또 기각
'정치 편향' 폭로 김명석 검사 감찰
공수처 1기 검사 사의…2명 남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영장도 발부받지 못한 공수처의 수사력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공수처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청구한 경찰 간부 김모(53) 경무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로써 공수처는 영장청구 '5전 5패'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난 8월 김 경무관의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후 추가 수사를 벌이며 혐의를 보강했으나 영장 발부까지 이르진 못한 것이다.

공수처는 앞서 건설업체로부터 10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감사원 3급 간부의 구속영장 또한 신청했으나 지난달 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지난 2021년 손준성 검사장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구속영장을 두차례 청구했으나 잇따라 기각돼 체면을 구겼다.

공수처는 출범 1년 차 때부터 수사력 논란으로 존폐 위기에 휩싸였다. 수사력 강화를 위해 검찰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고 인적쇄신에 나섰으나 출범 3년차를 앞둔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은 정치권 또한 주목하고 있는 주요 수사 사안 중 하나지만 주요 피의자인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수차례 공수처의 소환에 불응해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

유 총장은 9일에서야 공수처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감사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3개월 만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유 총장이 국정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을 거부했으나, 5차례에 걸친 수사기관의 소환에 요구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봤다. 이를 두고 수사기관으로서의 공수처 위상을 방증하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또 최근 김명석 인권수사정책관(부장검사)이 언론 기고를 통해 공수처 내부의 정치적 편향과 인사 전횡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공수처의 위기를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여운국 차장검사가 특정 사건을 미리 결론 내리고 수사 경험이 없는 검사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으며 여 차장은 김 부장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상태다.

검사들의 이른바 '공수처 엑소더스'도 이어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수사3부 소속 허윤 검사(변호사시험 1회)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 검사는 공수처 출범과 함께 합류한 '1기 검사'다. 사표가 수리되면 1기 검사 13명 중 2명만 남게 된다.

수사력 논란에 이어 공수처 조직 내부의 위기 또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진욱 후임 인선 과정에 순조롭게 진행될지 미지수다. 김 처장 후임 인선이 늦어질 경우 공수처는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될 수 있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