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겨울철 도로 결빙·우박 주의보..."운전 각별히 유의해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4:42

강수량 평년보다 많아…비온 뒤 아침 빙판길 주의보
"앞차와 거리 유지하고 서행해야"
포근해진 겨울에 '우박' 쏟아지기도…"대기 불안정"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겨울 평년보다 강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눈과 비가 잦게 내리는 가운데 도로 결빙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대설에도 낮 기온은 최고 16도까지 오르는 등 때아닌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미국·영국 등 전 세계 11개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에 기반해 발표한 3개월(2023년 12월∼2024년 2월) 전망에 따라 올 겨울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강수량 또한 평년보다 많은 확률이 클 것(42~46%)으로 예보됐다. 1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내년도 1∼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높았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 강추위를 보인 오전 서울 여의도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실제 올해 겨울에는 평년보다 비나 눈이 잦게 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곳곳에 눈과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날에도 수도권 및 전라권, 경북권내륙과 경남서부, 제주도 등에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이어졌다.

비가 그친 후, 아침 출근길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지며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 표면에 코팅한 듯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인 '블랙아이스'는 눈길 운전과 달리 보이지 않는 곳곳에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월, 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잇따라 부딪치며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블랙아이스의 경우 갑자기 미끄러지다보니 차량을 제어하기 힘들어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20~2022년) 노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마른 도로에서는 치사율이 1.4%인 반면 서리가 내렸거나 결빙 상태인 도로에서는 마른 도로보다 1.5배 높은 2.1%였다.

전문가들은 눈길이나 빙판길을 달릴 때 제한속도보다 속도를 줄이거나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브레이크를 짧게 끊거나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해 감속·제동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 곳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으로 유지하고 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년 겨울보다 높아진 기온에 우박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 우박 같은 경우는 5월, 10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겨울 평년기온이 올라가면서 우박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갑작스럽게 직경 0.5cm 크기 이상의 우박이 쏟아졌다. 다행히 시민 피해는 없었지만 각종 SNS등에는 "죽을 뻔 했다", "머리가 뚫릴 뻔 했다"는 등 반응이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상층과 하층의 온도 차이가 컸고 대기가 불안정했다"며 "우박은 구름을 지나면 녹아 비로 내리는데 이번에는 언 상태로 그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랙아이스와 우박 등 겨울철 날씨로 인한 사고가 잇따를 위험이 커지고 있어 운전자 등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