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프로 골퍼 출신 안성현(42) 씨가 같은 의혹에 연루된 강종현(41) 씨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24일 강씨가 안씨 등 3명에 대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강씨는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인물로, 고소장을 통해 안씨 등이 코인 구매를 명목으로 3억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배우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이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01 mironj19@newspim.com |
경찰은 강씨와 안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안씨와 강씨는 나란히 가상화폐 상장 청탁 의혹으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안씨와 이상준(54) 전 빗썸 홀딩스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특정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으로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레스토랑 멤버십 혜택 등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안씨는 골프 국가 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한 바 있으며, 아이돌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 씨와 지난 2017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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