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서대문갑' 황두영 전 행정관 "민주당 비겁하다…86정치 세대교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두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인터뷰
서대문갑 토박이..."'86' 우상호 불출마한 곳에서 세대교체"
"국민연금·젠더갈등 등 민감 사안도 과감히 논의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민주당의 정치는 느리고, 구리고, 비겁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모여 만든 정책그룹 '요즘정치'의 말이다. 황두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요즘정치의 일원이다. 이들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보편적이고 거시적인 논쟁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고등학교 시절 두발자유화를 외치며 정치에 입문했다는 황 전 행정관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국회 인턴을 거쳤다. 민주당에서는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86세대 정치인을 비판하는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86세대의 정치를 '86포퓰리즘'이라 규정하고 "86포퓰리즘은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지만 포퓰리즘의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다.

황 전 행정관은 서울 서대문갑에 출사표를 냈다. 대표적인 86세대 정치인인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두영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황 전 행정관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근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우상호 의원이 용단을 내린 지역구에 그와 똑같은 정치를 할 정치인이 가는 건 옳지 않다. 우 의원의 용단이 의미 있으려면 저 같은 사람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대문갑에는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황 전 행정관은 "이 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불호는 없지만 세대교체에 이바지하겠다고 불출마한 선배 의원의 지역구에 또래 현역 의원이 나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그래서 더더욱 일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역량과 합리성을 믿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이나 젠더갈등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과 가감 없이 논의하면서 논쟁과 설득의 과정을 거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두영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다음은 황두영 전 행정관과 나눈 일문일답.

-최근 낸 책에서 86세대의 정치를 '86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86포퓰리즘은 어떤 의미이고, 어떤 점이 잘못됐다고 보는지
▲80년대 학생운동에서 시작된 포퓰리즘적인 경향을 86포퓰리즘이라고 정의했다.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직면하기보다는 소수의 기득권만 물러나게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행복하고 문제가 없을 거라고 바라보는 경향을 그렇게 지칭했다.

물론 지금 윤석열 정권과 검찰도 잘못하고 있다. 근데 그것을 타도하는 것과 별개로 민주당이 만들려고 하는 것은 무엇이었나 되돌아봐야 한다. 직전엔 민주당이 여당 아니었나. 어쨌든 정책적으로 선택받지 못한 거다. 윤석열 정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정책적 한계는 무엇이고 뭘 더 개선했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다시 윤석열 정권만 물러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이분법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은 후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거다. 이미 다수의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거기서 더 험한 말, 더 센 표현, 더 비하적인 표현으로 비판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지지받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또다시 굉장히 포퓰리즘적으로, 윤석열이라는 기득권만 사라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민주당 내 젊은 정치인으로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
▲ 솔직하고 투명하게 국민과 논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연금 같은 경우 아무도 손을 못 대고 있지 않나. 우리 세대를 비롯한 아랫세대는 이 문제 해결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점점 커질 텐데 아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근데 연금 이야기만 나오면 한 달에 얼마를 더 내야 한다는 점만 강조된다. 국민과 논쟁하고 설득하기를 굉장히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국민이 그 이상의 합리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상 과정에서 비판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더 설명해야 한다.

이제는 막연히 '내가 하자는 대로 하면 다 행복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정치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 국민과 터놓고, 정확히 논쟁해야 한다. 비판받을 건 받으면서 국민의 역량과 합리성을 믿는 정치를 하고 싶다.

고도성장기에는 근대화 과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적 과제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사회 아닌가. 특히 다양한 갈등의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양적으로 팽창하거나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만으로 모든 게 좋아지지 않는다. 20·30세대의 젠더 갈등도 중요한 갈등 중 하난데 정치권이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 저와 같은 세대의 정치인들은 사회적 가치의 갈등이든 이해관계가 얽힌 갈등이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내는 게 숙제다.

-서대문갑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 일차적인 이유는 제가 서대문 출신이고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제 책에서 우상호 의원에 대한 비판도 많이 하긴 했는데, 이번에 우 의원이 굉장히 용단했다고 본다. 거기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 의원과 똑같은 정치를 할 거면 사실상 우 의원이 계속하면 된다. 우 의원을 정확하게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한다. 다음 세대 정치인으로서 우 의원이 용단한 것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서대문갑에는 우리 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인 불호는 없는데 '말이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세대교체에 기여하겠다고 불출마한 선배 의원의 지역구에 또래 비례대표 의원을 공천하게 되면 불출마한 우 의원도 우스워 보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서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서대문 토박이로서 지역을 잘 안다는 강점이 있을 것 같다
▲ 서대문 토박이기도 하고, 보좌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지역을 겪어봤다.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전국 현황도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서대문이 가진 빛나는 장점을 더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학원도 적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재개발 등이 지연되면서 현실적인 불편함도 많다. 그래서 내 또래들이 지역을 많이 떠나서 안타깝다. 서대문구 주민들이 너무 점잖아서 이런저런 개발사업에서 소외돼도 많이 참아온 것 같다. 제가 백배 천배 대신 더 주장하고, 때론 화도 내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도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겠다.

서울 강동구에 있을 때는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성공시켰고, 대전에서는 대전의료원 유치도 해냈다. 지역 현안 해결이 오랜 실무 경험이 있는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당내에서 나오는 이른바 '올드보이' 용퇴론, 다선의원 용퇴론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 용퇴를 이야기할 순 있겠다. 실제로 용퇴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사실 중요한 건 하던 사람이 계속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는 거다. 어느 정도는 우리가 반성하고 태도가 바뀌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용퇴론이 나올 순 있겠지만 어느 지역구에서 세 번 했으니까, 네 번 했으니까. 할 만큼 했으니 나오라는 식은 원칙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당내 젊은 정치인들과 꾸린 '요즘정치'의 향후 행보는
▲ 지금은 선거제가 가장 급한 일이라고 판단해서 선거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젊다는 것 외에 우리의 정치가 어떤 것을 다룰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정책으로 나오는 것보다 거시적인 담론을 다룰 것 같다. 과감하게 논쟁을 해보자. 가령 차별금지법이라든지 국민연금 등 정책적 금기에 가까운 것들.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함에도 사회적 갈등이 너무 첨예하다 보니 오히려 건드리지 못하는 문제들을 다룰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두영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