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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산업 전망] 반도체 터널 끝이 보인다…다시 업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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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 가격 및 수요 상승에 내년 상반기 흑자 기대
AI폰 시장 개화…HBM 등 첨단 반도체 수혜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회복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올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산업은 2024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예년과 같은 호황 수준은 아니더라도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D램 등 반도체 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들어 적자 폭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들 기업의 적자 행진을 끊을 수 있을 전망이다.

◆ 반도체 가격 상승…국내 기업 흑자전환 본격화

반도체 가격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부터 확대해 온 대대적인 감산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최근 글로벌 반도체 수요까지 커지면서 올해 수조원의 적자를 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내년 들어 수십조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산업은 2024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로고(위)와 SK하이닉스(로고). [사진=뉴스핌DB]

현재 메모리 거래 가격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범용(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이 1.55달러로 전월 대비 3.33% 올랐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은 지난 10월 15.38% 오르면서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첫 반등에 성공한 이후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은 DDR4와 DDR5 등 차세대 D램 제품이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DDR4와 DDR5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13%, 10~15%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도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은 지난달 평균 4.09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5.41% 상승했다. 낸드 또한 2년3개월 만에 첫 반등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반도체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했다.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등으로 차츰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 6402억원을 기점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300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3조4023억원의 적자를 기점으로 2조8820억원, 3분기 1조7920억원으로 영업손실이 감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올해 4분기에도 적자 폭을 줄이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업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위축된 탓에 3·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약 14~15조원, SK하이닉스는 약 8조원을 기록,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1297억6800만 달러(약 187조7000억원)로 올해(896억100만 달러)에 비해 44.8%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트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감산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는 경계점에 와 있다"며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상승세를 타게 되면 내년 2분기에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AI 시장 확대에 첨단 반도체 수요 ↑…최대 수혜 기대

내년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AI 시장에 확대됨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전세계 AI용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 규모는 연평균 31%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생성형 AI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공격적으로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442억 달러(약 57조원)였던 글로벌 AI 반도체 매출을 올해 534억 달러(약 70조원), 내년 671억 달러(약 88조원), 2027년 1194억 달러(약 155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같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들어 AI에 필수적인 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HBM 공급량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고객사와 HBM 공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차세대 HBM인 HBM3는 3분기에 양산 제품 공급이 이미 시작됐으며 4분기에는 고객사 확보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천안 공장을 중심으로 HBM 생산라인 증설·고도화 등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현재 고객사의 HBM 수요 증가에 맞춰 HBM3와 DDR5 등 첨단 반도체의 선단 공정전환과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에서도 고적층 실현을 위해 기술 및 스케일링에 필요한 '웨이퍼 본딩'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내년 AI폰 출시를 예고하는 등 AI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온디바이스 AI에 필요한 차세대 모바일 AP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연산을 모바일 기기 자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내년에 AI폰을 출시하는 제조사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초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2300'을 올해 초 출시하려 했지만 발열과 성능 등 문제가 생겨 갤럭시S23 시리즈에 경쟁사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해 내년 신제품인 엑시노스2400을 AI폰에 탑재, 모바일 AP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5위(7%)에 불과한 만큼 내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디어텍(30%), 퀄컴(29%), 애플(19%) 등의 경쟁사를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이 내년 AI폰을 내놓으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의 AI폰 출시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 등의 시장에서 성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내년 흑자전환 여부는 HBM 등 첨단 반도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재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첨단 반도체 투자에 나서고 있어 AI 시장 확대로 인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내년 글로벌 경기 및 세트 수요 회복 관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글로벌 경기가 얼마나 회복될 지가 관건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큰 영향을 받는 중국의 경기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당초 목표였던 연 5%에 다가선 상태지만 내년까지는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하는 반도체는 중국의 모바일 등 세트기업으로 납품되는데 중국의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 세트 수요가 위축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이미 중국은 내수화가 이뤄진 만큼 국내 기업들이 중국 경기 회복을 통한 수혜를 받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세트가 부진한 상황으로 수요 회복이 아직 더딘 것 같다"며 "세트 기업들의 재고가 언제 정상 수준에 다다를 지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은 주기적으로 사이클을 타는 특성상 AI 반도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 수요가 줄어들 경우에도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연구원장은 "수출 저점을 확인한 단계"라면서도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경기 둔화 우려 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 경기가 악화될 경우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중국 수출) 구조를 바꿔야하는 시기가 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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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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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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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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