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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중징계...KB증권·NH투자증권 후임자 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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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2월 말까지 신임 사장 선출 계획
NH투자증권도 내년 주총 맞춰, 신임 사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위원회가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면서 양사의 최고경영자(CEO) 경영 공백 문제가 생겼다. 특히 KB증권은 박 사장이 임기 한 달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즉각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당장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30일 금융위원회는 박정림 KB증권 사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문책 경고' 등 중징계를 결정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한 내부통제 실패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박정림 KB증권 사장(왼쪽)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오른쪽)의 모습 [사진=각사] 2023.11.29 yunyun@newspim.com

두 CEO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뉘는데, 이중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금융권 재취업이 3~5년간 제한된다. 문책경고를 받은 정 사장은 임기를 모두 채운 다음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반면, 직무정지 3개월에 처한 박 사장은 한 달여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다.

이에 양사는 후임 CEO 선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KB증권은 12월 중에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후보군을 추린 다음, 올해 안으로 신임 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도 정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에 맞춰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KB증권은 신임 사장이 선출되기까지 김성현 대표이사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 익명을 요청한 대형사 관계자는 "두 명이 담당하던 경영을 갑작스레 한 명이 도맡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경영 공백이 생길 것이란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B·NH증권, 두 CEO 대체할 인물 탐색에 '난항'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이 '역대 최다 실적'을 견인한 인물인 만큼, 이를 대체할 인사를 선임하는 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정 사장은 2018년 취임 당시 연간 4592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을 3년 새 180% 증가한 1조2939억원으로 성장시켰는데, 이는 NH투자증권의 역대 최다 실적이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농협 그룹 내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42%로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20년의 33.2%보다 9.2%포인트(p) 오른 수치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의 탁월한 기업금융(IB)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는 IB 분야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으면서 자타공인 'IB 전문가'로 불렸다. 덕분에 NH투자증권의 IB 실적은 2017년 1103억 2000만원에서 2021년에 3386억원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영채 사장은 매년 1조원 안팎 IB 딜 공동 투자를 주선하는 등 범농협 자금 운용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림 사장은 위탁·자산관리 부문(리테일, 기관영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김성현 KB증권 사장과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리테일 부문을 담당했는데, 지난해 해당 부문 영업이익 3497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0년에 비해 14.81%(451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 부문(세일즈앤트레이딩)은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덕분에 지난 2021년 KB증권의 영업이익은 8213억원과 순이익 600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대비 각각 41%와 38% 증가했다. KB증권의 역대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은 "절차와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인사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KB증권도 "일단 임추위 구성은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결정되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인사 검증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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